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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침체기 속 주목받는 영포티!

영포티

지난해 저성장 기조 속 소비시장에는 과거의 X세대였던 1970~1974년생인 40대를 일컫는 영포티가 주요 트렌드 키워드로 떠올랐다.

올해 역시 이어지는 저성장 기조와 소비 주력층의 감소 속에서도 영포티가 소비시장의 흐름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들은 일생의 가장 높은 소득 구간을 지내며 가장 안정적인 시기를 보내고 있는 것은 물론 이로 인해 안정적인 경제활동과 함께 현재의 행복을 추구하고 있는 세대로 나타났다.

한국 역사상 가장 젊은 40대로 정의 내려지는 영포티는 자신만의 시간에 요리와 필라테스를 배우는 전업주부, 젊은 나이에 패션 회사의 임원이 된 골드미스, 회사를 다니며 1년에 두세 번은 남편과 아이들과 해외여행을 가고 소중한 경험을 만드는 엄마, 주말이면 아이들과 캠핑을 떠나는 아빠 등의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트렌드 분석가인 ‘날카로운 상상력연구소’ 김용섭 소장은 자신의 저서 <라이프트렌드 2016>을 통해 “영포티는 그 나이가 되면 당연히 해야하는 기성세대의 가치관을 이어 받지 않고 자신들만의 삶의 방식을 찾아 낸 첫 중년 세대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가장 중요한 요건인 소비력과 경제력을 갖추고 있으며, 자신의 분야에서 열정적이며 세련된 패션 감각과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는 청년에 가까운 소비트렌드와 새로운 것에 대한 높은 수용능력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국내 패션, 뷰티 등 다양한 분야의 브랜드 및 기업들이 이들의 구매 비중에 맞춘 새로운 상품 출시 및 마케팅 전략을 개발하며 중심 소비층으로 공략 중이다.

국내 여성복 1위 브랜드 ‘크로커다일레이디’는 지난 4월 영 마인드를 가진 루비족을 위한 럭셔리 라인 ‘루비(RUBY)라인’을 론칭했다. 자신을 가꾸고 투자하는 것에 열정적인 여성의 라이프스타일을 연구해 40대 여성에게 최적화된 제품을 선보인 ‘루비라인’은 한층 더 고급스러움과 스타일리시함을 강조하며 브랜드 리프레시에 집중한 것이 특징이다.

한섬의 여성캐주얼 브랜드 시스템은 기존보다 가격대가 높은 프리미엄 라인 시스템0을 선보였다. 지난 FW를 시작으로 선보인 시스템0는 소재, 디자인 모드 업그레이드 된 라인으로 고급스러운 캐시미어나 라쿤 등 캐주얼브랜드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 고급소재로 코트, 니트 등의 아이템을 출시했다. 그동안 여성 캐주얼의류 시장에서 다소 소외됐던 40대를 위한 라인 확장으로 프리미엄의 이미지를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블랙야크가 론칭한 포틀랜드 라이프웨어 나우(nau) 역시,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영포티들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livenau – Our Sustainer’라는 타이틀의 다큐멘터리 북과 인터뷰 필름을 공개하고 자신만의 소신과 취향을 지키며 지속가능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 즉 ‘서스테이너스’들의 일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를 통해 환경과 사람의 가치를 존중하는 3040세대 남성들에게 세련된 스타일과 디자인으로 어필하겠다는 각오다.

영포티를 타깃으로 한 변화는 디지털을 활용한 유통채널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스마트폰 등의 IT 기기에 익숙해진 이들은 생산적인 시간 활용과 편리성을 추구하며 모바일 쇼핑 등을 택하고 있는 추세다. 온라인 쇼핑과 홈쇼핑 채널을 이용하는 40대 이상의 소비비중이 치솟고 있는 것도 이와 일맥상통하다.

직장인 김민희씨는 “어린 아이를 데리고 쇼핑을 나가는 게 쉽지 않아서 모바일과 홈쇼핑 채널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지금은 모바일과 홈쇼핑의 품목도 확대되고 플랫폼도 발전하고 있어 편리함과 트렌드를 함께 챙길 수 있어서 앞으로도 자주 이용하게 될 것 같다. 특히 패션뷰티의 경우, 스타일리스트의 패션 제안 같은 팁까지 얻을 수 있어 조금 더 젊어보이고 패셔너블 해보고 싶은 우리 세대에게 더 매력적이다”고 했다.

많은 패션〮뷰티브랜드들도 자사 제품과 브랜드 철학을 일방적으로 알리던 기존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깨고 이들과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생산하며 유투브 및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대안 채널들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크로커다일레이디 관계자는 “요즘 남녀불문하고 40대는 직장은 물론 자기 계발을 위한 모임 등 사회활동이 매우 활발한 세대이기 때문에 외적인 이미지 메이킹에 관련된 패션·뷰티 소비에 적극적”이라며 “영포티는 국내 인구 비중이 가장 높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소비할 줄 아는 핵심 계층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의 패션뷰티 시장도 이끌어 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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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서울 편집부

press@fashionseoul.com 디자이너, 인디브랜드, 패션테크 그리고 의류 산업의 생태계를 구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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