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패션산업연구원, 파리패션위크 참가 디자이너 선발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이하 연구원)은 세계4대 컬렉션 중 대표 컬렉션인 파리패션위크 파리패션위크(Paris Fashion Week)에 참가할 K-패션 프리미엄 디자이너 5인을 최종 선발했다.
파리패션위크 기간은 9월 26일~10월 3일로 이 전시회는 뉴욕, 런던, 밀라노 패션위크와 함께 세계 4대 컬렉션으로 불리며 그 중 가장 마지막에 개최되는 컬렉션으로 전 세계 바이어 최종 수주가 집중되는 곳이다.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백운규)가 주관하는 ‘K-패션 프리미엄 디자이너 글로벌 유통연계 사업’의 일환으로 시행되며 디자이너들의 안정적인 해외 진출 지원과 한국패션산업의 프리미엄 밸류 증대를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패션협회가 주관하는 ‘2017 월드스타디자이너 프로젝트’ 50인의 디자이너들 가운데에서 선발됐다. 특히 최종 심사 단계에서는 트라노이(Tranoi), 콜레트(Colette), WWD 등 세계적인 패션 전시‧유통‧미디어 전문가들이 디자이너 스튜디오를 직접 방문해 상품성과 목표시장 진출 역량을 집중적으로 심사를 통해 엄선됐다.
최종 선정 디자이너는 계한희(카이), 고태용(비욘드클로젯), 문진희(문제이), 조은애(티백), 최범석(제너럴 아이디어) 등 총 다섯 명의 디자이너이다.
이들 디자이너들은 오는 9월 말 ‘K-패션 프로젝트 인 파리’라는 프로젝트명으로 파리패션위크에 한국을 대표해 참가하게 되며 파리의 역사적 명소 중 하나인 ‘팔래 드 라 부르스(Palais de la Bourse)’에서 새로운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제작되는 의상들은 모두 국내 원단과 국내 봉제기술로 제작될 예정으로 ‘Made in Korea, Made for You’이라는 슬로건을 표방하며 현지 바이어들에게 한국 패션 상품의 우수성을 각인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파리컬렉션 참가에 앞선 사전 홍보의 일환으로 오는 7월 31일 ~ 8월 5일까지 파리의 대표적인 편집숍인 콜레트(Colette)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현지 유명 편집숍을 활용한 상품 홍보 기회를 확보함으로써 현지 소비자들의 반응을 타진하고 유럽 시장 진출 가능성을 미리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최근 창업자 콜레트 루소(Colette Roussaux)의 충격적인 패션업계 은퇴 소식과 맞물려 콜레트 역사의 대미를 장식할 브랜드에 대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번 팝업스토어에 대해서도 현지 패션 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패션산업연구원 주태진 본부장은 “디자이너들에게 최적화된 비즈니스 여건 마련을 통해 일회성 행사에 머물지 않고 유럽 현지시장 정착을 최종 목적으로 추진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콜레트(Colette)는 창업자 콜레트 루소(Colette Roussaux)에 의해 1997년 개점한 이래 세계 트렌드를 주도하는 영향력 있는 콘셉트 스토어로서 샤넬의 수장 칼 라거펠트(Karl Lagerfeld)를 비롯한 유명 스타들이 사랑하는 파리의 패션 명소로 각광 받아 왔다. 패션계 노장인 콜레트 루소는 2017년 12월을 기점으로 패션업계 은퇴와 함께 콜레트 개장 20년 만에 영업 종료 계획을 선언하고 패션계의 레전드로 남기를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전함으로써 세계 패션인들에게 충격을 던진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