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크, ‘맘보 어게인’으로 90년대 신화 재현 나서
올 상반기 혁신을 예고한 무크가 2017 하반기 시즌 본격 시동에 나선다.
1992년 론칭 당시 블랙 코디네이션 슬로건 아래 시크한 이미지를 내세우며 슈즈 업계의 흥행 신화를 불러일으킨은진인터내셔날(대표 김광석)의 패션잡화 브랜드 무크(mook)가 마케팅 및 유통망 확장에 나선다고 밝혔다.
무크의 시즌 테마는 ‘맘보 어게인(mambo again)으로 Modern, Simple, Light 컨셉으로 선보인다. 이는 지난 90년대 영화 ‘중경삼림’의 배경음악과 장국영의 맘보댄스를 패러디해 크게 화제가 되었던 ‘mook mambo’ 캠페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브랜드 부흥의 의지를 담았다.
이번 캠페인으로 극장 스크린 광고와 다양한 노출 플랫폼을 소유한 SMR 광고로 2030대에게는 실용성과 스타일, 편안함을 내세우는 브랜드의 히스토리를 강조한다. 4050대에게는 추억 소환과 함께 무크의 오리지널리티를 더욱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또한 지역 밀착 마케팅, 브랜드 CO-WORK 등 오프라인 접점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유통망은 올 하반기부터 2018년도 상반기까지 점포의 지역적 불균형을 해소하고 일부 채널에 편중되어 있던 유통망을 정비하며 확장해 나갈 전망이다.
테스트 채널인 백화점은 신세계백화점 김해점을 필두로 전국 주요 포스트 입점 및 기존 점포 입지를 개선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울렛 전략으로는 파트너 다각화 및 프리미엄급 아울렛 추가 입점에 집중하고, 로드샵은 상권 변화에 발맞춘 신규 로드샵 진출 및 점포 이동 등 로드맵을 재정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올 상반기에 남성 한정 라인으로 백화점에서 첫 선을 보인 무크스포츠(mook sports)는 무크의 기본 컨셉인 Simple & Light를 바탕으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어 하반기에는 여성 라인을 추가하고 상품군을 대폭 확대했다. 특히 가성비 높은 차별화된 아이템을 출시하며, 캐주얼과 스포티즘이 트렌드로 자리잡은 슈즈 시장에서 무크와 별개의 새로운 캐시카우 브랜드로 키워낸다는 전략이다.
유통은 백화점을 중심으로 하되, 유명 온라인 셀렉샵 입점 등의 채널 다각화를 통해 다양한 고객층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