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쇼핑 플랫폼 Qoo10(큐텐)이 역직구 셀러들을 위한 국내 ‘풀필먼트(fulfillment)’ 서비스를 강화한다. Qoo10의 물류 자회사 ‘큐익스프레스(Qxpress)’는 지난해 김포 고촌에 구축한 물류센터를 확장해 보다 강화된 물류 서비스, QFS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는 최근 보고서에서 국내 온라인쇼핑 시장이 연평균 약 20% 내외로 성장해 2022년에는 189조 원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나아가 이러한 전자상거래 시장의 확대가 물류 및 택배산업의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택배물량 규모도 함께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큐텐의 풀필먼트 서비스 강화는 물류량 증가와 더불어 글로벌 온라인 시장에서 원스톱 물류 서비스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추세에 맞춰 한국 기업의 해외 수출 경쟁력을 제고함과 동시에 온라인 판매자들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이뤄졌다.
큐텐에 입점한 기업 및 셀러들은 입고 및 재고 관리, 포장, 배송, 고객응대 및 반품까지 모든 업무를 일괄적으로 처리해주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싱가포르, 일본, 말레이시아,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제품들에 한해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앞으로는 한국 셀러들의 모든 상품으로 대상의 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건별 정산 방식을 도입해 물류비용을 정확하게 예상할 수 있고, 사용한 만큼만 청구하는 등 사업자의 편의를 최대한 고려했다. 풀필먼트 서비스 강화로 배송 시간도 대폭 단축시켰다. 일본의 소비자가 한국 셀러의 물품을 구매할 경우 당일 오후에 김포 물류센터에서 포장 및 배송이 시작돼 다음날 오전 9시면 일본 현지에서 배송이 시작된다.
큐익스프레스는 셀러별 전담인력을 배치하고 오작업, 오배송이 없도록 실시간으로 재고와 입출고 상황을 파악하는 IT 시스템을 적용한다. 특히 하루 50개 미만의 소규모 물량 처리나 다품종 소량 제품을 취급하는 소호몰에도 동일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고객별 맞춤 서비스로 수출사업자 육성에 적극 앞장서기로 했다.
큐텐 구영배 대표는 “Qoo10은 아시아, 유럽 등 글로벌 마켓에서 활동하는 국내 판매자들의 배송 시간을 앞당기고 효율적인 비용 절감을 위해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개선해 왔다”며 “이커머스 시장의 특성상 중소기업이나 소규모 셀러에게 특화된 종합 물류 서비스 수요가 높은 만큼 QFS만의 피킹&패킹(picking&packing) 서비스로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