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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익스프레스, 올해 물류 6800만 건 처리

팬아시아 전자상거래 전문 물류기업 큐익스프레스(Qxpress)가 올해 한국을 비롯해 일본, 싱가포르, 중국, 인도 등에서 6천8백만 건의 글로벌 이커머스 물량을 처리하겠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세웠다. 작년에 소화한 3천9백만 건보다 약 75%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글로벌 언택트 전자상거래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어서 이를 기회로 삼겠다는 것이다.

큐익스프레스는 지난해 상반기 중 김포 고촌에 위치한 국내 물류센터 확장 이전 및 자동화 설비 구축을 완료했다. 시장 변화에 선제 대응해 처리 능력을 대폭 확충한 것이다. 이에 따라 하루 7만 건을 처리할 수 있어서 언제든지 물량 확대가 가능하다. 한국 수출입 물량 목표치는 전체의 22%에 해당하는 1천5백만 건을 제시했다.

큐익스프레스는 올해 풀필먼트 서비스의 운영 및 매출규모가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늘어난 물량을 효율적으로 소화하기 위해 김포 물류센터에 ‘벌크 픽업 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국내 글로벌 이커머스 전문 물류사 중에서 자동화 설비를 갖춘 스마트 물류센터를 보유한 곳은 큐익스프레스가 유일하다. 큐익스프레스의 스마트 물류센터는 큐텐, 아마존, 이베이와 같은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과 연계해 소비자 주문 정보를 수출입 통관 및 배송까지 전 영역에서 필요한 정보로 자동 변환해 한 번에 추적 관리하는 ‘원소스 멀티유즈(One-Source Multi-Use)’ 소프트웨어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한편, 큐익스프레스는 올해부터 큐브(QuuBe)의 배송을 새롭게 시작한다. 큐브(QuuBe)는 큐텐이 신성장 사업으로 적극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온라인 도매 플랫폼이다. 기존 B2C와 달리 한국 중소기업을 해외 기업들과 이어주는 새로운 방식이라서 대폭적인 물량 증대가 기대된다.

큐익스프레스 관계자는 “지난해 투자로 싱가포르에 이어 국내에도 스마트 물류센터를 보유하게 됐고 글로벌 이커머스 물류 시장도 급성장하는 상황인 만큼, 올해는 비약적으로 성장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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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병훈

세계 일주를 꿈꾸는 패션 기자 mbh@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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