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시어폰, 프랑스 스타트업 ‘스테이션 F’ 선발…유럽 진출 본격화
쇼핑 위시리스트 서비스를 운영하는 위시어폰(대표 강지형, 이단비)이 세계 최대 스타트업 캠퍼스 Station F(이하 스테이션 F)에 선발됐다고 23일 밝혔다. 스테이션 F 프로그램에 선발된 한국 스타트업은 위시어폰이 처음이다.
위시어폰은 여러 쇼핑몰에서 사고 싶은 상품을 하나의 위시리스트에 담고, 공유할 수 있는 앱 서비스다. 위시어폰 앱 뿐만 아니라, 모바일 브라우저, 인스타그램에서도 위시리스트를 담을 수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또한 위시어폰 앱에 찜해둔 상품의 세일 알림도 받을 수 있다.
프랑스 정부의 스타트업 육성 정책 라 프렌치 테크(La French Tech)의 일환인 스테이션 F는 약 3만 4,000㎡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 곳에는 페이스북, 구글, 루이비통 모에헤네시(LVMH) 등 약 30여 개의 글로벌 기업들이 입주하여 스타트업 육성 및 투자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에는 해마다 전 세계 50여개 국가의 스타트업이 지원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 약 6%의 기업이 선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시어폰 이단비 공동대표는 선발된 이유에 대해 “위시어폰은 한국 다음으로 프랑스 사용자가 많다”며 “유럽 시장 문을 두드리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3월 프랑스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파리앤코(Paris&Co)에 선발되기도 한 위시어폰은 이번 선발을 계기로 프랑스 진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프렌치 테크(French Tech) 클러스터 중 하나인 피콤(PICOM)과 MOU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추후 프랑스 유통 대기업과 R&D 및 사업화 측면의 협업 방안도 모색할 뜻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