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패션위크 런웨이에 선 ‘라이-이세’ 호평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 원장 김영준)은 지난 7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위치한 스프링 스튜디오 갤러리 1(Gallery 1 at Spring Studios)에서 ‘Concept Korea(이하 컨셉코리아) S/S 2019’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한콘진은 K-패션을 세계에 알리고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매년 2회 뉴욕패션위크에서 컨셉코리아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국내 브랜드 라이(LIE)의 이청청 디자이너와 이세(IISE)의 김인태•김인규 디자이너가 참가해 런웨이를 꾸몄다.
지난 F/W 2018 시즌에 이어 두 번째로 뉴욕 컨셉코리아에 참여한 브랜드 라이(LIE)는 미국을 비롯해 일본, 홍콩,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등 해외 50여 개 백화점과 편집숍에 입점하는 등 다양한 국가에서 사랑을 받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다.
이번 시즌에 새롭게 합류한 브랜드 이세(IISE)는 한국의 전통 디자인과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독특한 컬렉션으로 미국, 일본, 베트남 등 해외 시장에서 인정을 받았다. 디자이너 김인규는 “해외에서 주로 활동해온 우리에게 있어 컨셉코리아를 통해 한국디자이너로서 뉴욕 패션위크에서 선보인 첫 런웨이는 매우 뜻깊은 일이었다. 앞으로 많은 기대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컨셉코리아는 포브스, 뉴욕 타임즈, 월 스트리트 저널, 나일론 등 현지 미디어의 주목을 이끌어냈다. 세계 명품백화점 버그도프 굿맨(Bergdorf Goodman)의 패션 디렉터인 브루스 패스크(Bruce Pask)는 “매우 강렬했던, 아주 독창적이고 경이로워 잊을 수 없는 쇼였다”라고 전하는 등 패션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어 한콘진은 뉴욕 현지 맨하튼 소호(62 Green Street) 지역에 창의브랜드 융복합 쇼케이스 공간 ‘더셀렉츠(The Selects)’를 구축하고, 뉴욕 패션위크 기간에 맞춰 지난 8일 오후 7시(현지시간)부터 오프닝 행사를 개최했다.
세계 패션 마케팅의 메카 뉴욕에 자리 잡은 ‘더셀렉츠’는 한국 패션을 체험할 수 있는 패션문화 허브이자,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진출 거점으로 마련된 공간이다.
‘더셀렉츠’에는 선정 절차를 거쳐 ▲라이(LIE) ▲카이(KYE) ▲더 센토르(The Centaur) ▲분더캄머(WNDERKAMMER) ▲허환 시뮬레이션(Heohwan Simulation) ▲히든 포레스트 마켓(Hidden Forest Market) ▲노앙(Nohant) ▲비욘드 클로젯(Beyond Closet) ▲비뮈에트(Bmuet(TE)) ▲소윙 바운더리스(SWBD) 등 총 10개 디자이너 브랜드가 입점했다.
오프닝 행사에는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 있는 바이어와 언론, 입점 브랜드 디자이너 등 주요 인사 700여 명 이상이 참석한 가운데, 디자이너들의 컬렉션 전시, 바이어 미팅, 인터뷰 등을 진행하며 글로벌 비즈니스의 시작을 알렸다. 또한 ‘더셀렉츠’는 향후 입점 브랜드 대상 ▲컬렉션 전시 및 세일즈 ▲콘셉트 팝업 스토어 ▲마케팅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의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 창출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융복합 컬래버레이션’의 첫 번째 주자로 아이돌 그룹 ‘레드벨벳’과의 협업 계획을 공개했다. 이를 시작으로 한콘진은 세계적인 K-Pop 스타와 다양한 협업 기회를 마련해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저변을 확대할 예정이며, 뷰티와 푸드 등 다양한 한국의 문화 콘텐츠와 연계한 색다른 이벤트를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