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CJ ENM 오쇼핑부문,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직수입 확대

CJ ENMCJ ENM 오쇼핑부문이 고가 패션 브랜드의 직수입 확대에 나섰다. 올해 겨울 시즌 직수입 패션 브랜드로 10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수준이다.특히 프리미엄 겨울 아우터에 대한 수요가 점점 증가하고 있어 유럽의 명품으로 불리는 ‘페트레이(Peuterey)’, ‘AFG 1972(에이에프쥐1972)’, ‘글로버올(Gloverall)’ 등 3개 브랜드를 중심으로 직수입 판매를 강화할 예정이다.

직수입은 CJ ENM 오쇼핑부문이 해외에 있는 브랜드 본사로부터 상품을 직접 구매하는 형태의 거래를 말한다. 실제로 이번 시즌 판매를 위해 CJ ENM 오쇼핑부문의 상품기획자(MD)들은 브랜드 본사가 있는 이태리나 영국 등을 방문해 수입할 제품을 직접 고르고 상품 기획에 대한 논의를 해외 현지에서 진행했다. 이러한 직수입 판매를 늘린 데는 지난해 판매 경험도 영향을 미쳤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작년 겨울 이태리 프리미엄 패딩인 ‘헤트레고(HETREGO)’의 직수입 판매를 통해 약 50억원의 주문실적을 올린 바 있다. 당시 판매할 물량이 부족할 정도로 예상보다 반응이 뜨거웠다. 프리미엄 의류 상품에 대한 선호 증가와 함께 브랜드 본사가 가진 오리지널 제품의 품질과 스타일을 그대로 느끼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의 니즈(needs)가 높아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올해는 직수입 브랜드 수를 크게 늘렸다. 가장 먼저 이태리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 ‘페트레이’가 오는 28일 선보인다. 페트레이는 2002년 이태리에서 탄생한 브랜드로 단독 부티크 매장과 유럽, 북미, 일본 등의 고급 백화점에 입점해 있다. 페트레이는 지난해까지 백화점 판매만 추진했지만 올해 CJ ENM 오쇼핑부문과 공식 수입원 계약을 맺으며 홈쇼핑 시장에는 처음 진출했다.

상품은 남성·여성용 렉스퍼 헤비구스다운(80만원 후반대)과 여성용 사가폭스퍼 롱다운(110만원대) 등 총 3가지 스타일로 소재와 디자인 모두 매우 고급스러움을 자랑한다. 특히 여성용 사가폭스퍼 롱다운은 페트레이의 매시즌 인기 아이템으로, 우븐 형태의 충전재를 사용해 날씬해 보이는 핏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CJ ENM 오쇼핑부문의 상품기획자(MD)가 페트레이 이태리 본사를 찾아가 판매할 상품을 직접 골랐다.

이태리 가죽의류 전문 브랜드인 ‘AFG 1972’도 11월 중순경 론칭한다. AFG 1972는 40년 이상의 가죽의류 경력을 가진 브랜드로, 이태리 장인 정신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제품만을 제작한다. CJ오쇼핑 방송에서 선보일 여성용 무스탕 롱다운과 숏다운 2개 스타일(100만원 중반대)은 스페인산 양가죽과 이태리 고급 구스다운을 사용했다. AFG 1972도 CJ ENM오쇼핑부문의 상품기획자가 이태리에서 열린 패션 박람회에서 처음 접하고 이태리 본사를 방문해 직접 선정해 온 상품이다.

11월 중순경에는 더플코트의 원조격인 영국의 ‘글로버올’을 선보인다. 글로버올은 1951년 영국 해군 군복의 외투를 제작, 판매하며 성장한 브랜드로, 최근에는 명품 및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과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시도해왔다. CJ오쇼핑 방송에서 선보일 상품은 글로버올의 시그니쳐 아이템인 모리스 더플코트(50만원 중반대)로 한국의 더플코트 마니아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CJ ENM 오쇼핑부문이 직수입을 통해 9월말 론칭한 ‘엠포리오 아르마니(EMPORIO ARMANI)’는 트렌치코트와 데님을 선보이며 방송 2회만에 약 13억원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CJ ENM 오쇼핑부문 최요한 스타일1사업부장은 “최근 홈쇼핑 패션이 급격히 프리미엄화 되면서 유명 글로벌 브랜드들이 CJ오쇼핑 방송에 대해 관심을 보이며 거래 의사를 직접 표명하는 사례도 생기고 있다”며, “홈쇼핑 패션 시장에서 좀 더 차별화된 브랜드와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해외 패션 브랜드의 직수입 확대를 앞으로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919 Views
8 Shares
0 Comments

강채원

슈즈, 백, 주얼리 등 액세서리를 담당합니다. 희귀한 액세서리와 공예 등에 관심이 많습니다. designers@fashionseoul.com

Related Articles

답글 남기기

Back to top but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