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한 영웅의 여성상 담아낸 ‘알렉산더 맥퀸’ AW20 컬렉션
알렉산더 맥퀸(Alexander McQueen)이 지난 3월 2일(프랑스 기준), 파리 패션위크를 통해 2020 가을-겨울 컬렉션 쇼를 선보였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사라 버튼은 이번 컬렉션을 여성, 가족, 동료, 친구에게 쓰는 연서라고 밝히며 용감하고, 현실적이고, 대담한 영웅의 여성상을 구현해냈다. 특히, 연미복 꼬리를 늘어뜨린 코트, 드레스 등 다양한 스타일로 선보인 알렉산더 맥퀸의 완벽한 테일러링에서는 용감한 여성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웨일스 지방의 전통 담요와 숄에서 영감 받아 제작된 블랭킷 코트와 드레스 그리고 퀼트에서 영감 받아 탄생한 붉은색, 자두색, 검은색 가죽이 섞인 코트와 드레스에서는 우아한 비대칭 드레이핑 속에서 보호받는 느낌은 물론, 포근한 분위기마저 자아냈다.
특히, 이번 시즌 두각을 드러냈던 ‘하트’는 디테일의 변주를 통해 다양한 드레싱을 제안했다. 손바느질 문양에서 영감을 받은 사랑스러운 핑크 코트부터 스윗하트 네크라인이 우아한 드레스, 17세기의 애절한 연애편지를 담아낸 오간자 드레스가 런웨이를 아릅답게 수놓았다.
알렉산더 맥퀸이 표현해낸 하트는 유대감과 타인을 위해 존재함과 같은 상징성을 컬렉션에 완벽하게 녹여내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날렵한 실루엣의 싸이하이 부츠와 구조적인 힐, 그리고 펑크적인 요소가 가미된 광택이 강한 금속 주얼리, 가죽 하네스에 걸 수 있는 금속 클러치 등 컬렉션의 완성도를 높이는 디테일은 알렉산더 맥퀸의 용감하면서도 섬세한 여성상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알렉산더 맥퀸의 쇼 영상과 전체 컬렉션 이미지는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