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도 당일 배송 시대” 한세엠케이 ‘총알배송’ 서비스 실시
신선식품, 생필품을 필두로 이커머스 업계 트렌드로 자리잡은 배송혁명이 패션업계에도 전격 도입된다.
버커루, TBJ, 앤듀, NBA, NBA키즈, PGA TOUR & LPGA 골프웨어 등을 전개중인 국내 대표 패션기업 한세엠케이(각자대표 김동녕, 김지원)는 자사 계열사인 패션전문 쇼핑몰 아이스타일24와 제휴를 맺고 당일 주문한 옷을 그날 바로 배송해 주는 ‘의류 총알배송’ 서비스를 지난 3월 12일부터 전격 도입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총알배송은 당초 3월 말 경 오픈 예정이었으나,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로 오프라인 몰 및 백화점 등을 찾기 어려운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오픈 일정을 앞당기게 됐다. 한세엠케이가 전개하는 브랜드가 캐주얼 의류부터 스트릿룩, 오피스룩, 골프웨어, 아동복 등 7개에 달하는 만큼, 많은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 동안 로켓배송, 샛별배송 등 빠른 배송 서비스가 각광을 받아왔지만, 패션의류의 경우 다양한 사이즈, 색상 등 타 업종 대비 다소 까다로운 재고관리의 특성으로 통상 2~3일 내외의 배송기간이 소요되었던 것이 현실이다. 한세엠케이가 선보이는 의류 총알배송은 패션전문몰 최초로 선보이는 서비스로, 앞으로 소비자들의 의류구매 패턴과 트렌드를 보다 ‘퀵’ 하게 바꾸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세엠케이는 지난 2014년 패션업계에서 처음으로 RFID(전자부착태그) 시스템을 자사 물류관리에 도입해 빠르고 정확한 상품 입출고를 실현한 기업으로, 대한상공회의소와 산업통상자원부 등에서 공동으로 개최한 기업혁신대상 시상식에서 이 기술로 대한상공회의소회장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세엠케이는 RFID 적용 후 25배 이상 제품 검수 시간이 빨라지는 혁신을 이뤄냈으며, 이를 통해 입고, 출고, 반품에 걸리던 검수시간이 도입 전 180초에서 도입 후 단 7초로 줄어드는 등 효율을 극대화하는데 성공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총알배송은 이와 같은 한세엠케이만의 기술이 녹아 든 서비스로, 기존 물류관리에 이어 소비자 배송까지 적용되며 더욱 큰 빛을 발하게 됐다.
총알배송 대상 지역은 우선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서 시작된다. 아이스타일24 사이트에서 밤 12시부터 오전 10시 이전까지 주문을 완료하면 당일 받아볼 수 있다. 수도권 외 지역 및 오전 10시 이후 주문 건은 다음날 배송된다. 고객이 일일 배송을 원하지 않는 경우 일반 배송도 선택 가능하다.
한세엠케이는 올해 온라인 활로 개척 및 IT 기술을 접목한 시스템 첨단화 등으로 제 2막을 열어 나갈 계획이다. 먼저,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매출에 힘입어 올해부터 온라인 판매 채널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 기존 판매 채널인 아이스타일24와의 지속적인 협업은 물론, 무신사나 티몬, 스타일쉐어 등 타 플랫폼과의 전략적 제휴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실제로 지난해 아이스타일24에서 판매된 한세엠케이 브랜드의 총 매출이 2018년 대비 100% 가까이 신장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다. 지난해 TBJ 경기도 이천 롯데 아울렛 매장을 통해 시범테스트를 마친 RTLS(실시간위치추적시스템, Real Time Location System)를 올해 20개 매장으로 확대하며 빅데이터 기반의 판매증진 및 매장운영 효율화를 본격화 하겠다는 전략이다. RTLS를 활용하면 고객이 구매한 옷, 입어 보기만 한 옷, 만져 보기만 한 옷 등을 데이터화 하고 이를 상품개발 및 매장효율화 등에 적용할 수 있다.
김지원 한세엠케이 대표는 “한세엠케이가 전개하는 다양한 복종의 브랜드를 가장 빠르게 받아볼 수 있는 새로운 배송 시스템을 오랜 연구와 테스트 기간 끝에 완성하게 되었다”며, “앞으로 더욱 많은 고객분들이 의류 총알배송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배송 권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세엠케이의 계열 회사인 온라인서점 예스24도 지난 2017년 해당 업계 최초로 당일배송 서비스를 선보여 화제를 낳기도 했다. 당시 도서 당일배송은 전 업계를 통틀어 존재했던 최초의 빠른배송으로 오늘날 다양한 배송혁신 서비스들의 모태가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