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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패션산업 포스트 코로나 시대 변화는 것들?

스트림 전반에 비대면 비즈니스 활성화

신기술 기반 소비자 맞춤형 시장으로 재편

섬유패션산업의 지속가능성 이슈 확대

기업들이 현재의 위기관리에 집중하고 있지만 포스트-코로나에는 섬유패션 산업의 판도가 완전히 달라지며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8일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섬유패션산업의 대응과 변화라는 주제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세계경제의 극적인 변화와 소비자 행동변화가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경영체제의 재편에 대한 전반적인 고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큰 경제 위축을 유발했고 자율재량적(discretionary) 속성을 갖는 섬유패션산업이 특히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미 의류 및 액세서리 판매는 20년 4월 89.3% 감소했고 5월 63.4% 줄어들면서 지난 92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감소치를 기록했다.

국내 섬유패션산업 역시 코로나-19에 따른 미국・유럽의 이동제한 정책, 생산 및 매장 셧다운 등으로 원사·직물·의류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가동률이 하락했다. 내수 시장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내수가 급감하는 가운데 비대면 쇼핑(e-커머스)이 오프라인 쇼핑을 대체됐다.

이에 따라 코로나-19는 산업의 양극화를 심화하고 섬유패션 비즈니스의 지형 변화를 촉발시키므로 새롭게 바뀐 환경에 신속한 대응과 변화가 미래 성공의 관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코로나-19 사태 동안 성공적으로 구현된 기술과 프로세스에 대한 치밀한 분석을 통해 기업혁신에 반영해야하며 특히 장기적인 혁신 추진을 위해 디지털 전환, 기술개발, 혁신인재 확보, 지속가능경영 등에 대해 종합적 고찰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무엇보다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보다 유연하게 운영해야 하며 변화된 소비자의 관심과 소비행태에 따른 소비자 요구에 보다 신속하게 반응해야 된다.

섬유패션산업 스트림 라인의 디지털 전환(DT)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섬유패션산업의 변화는 크게 4가지로 요약된다.

첫 번째는 섬유패션산업 스트림 라인의 디지털 전환(DT)이다.

보고서는 포스트-코로나에서 소비자 습관, 소비자-기업 간, 기업-기업 간 상호 작용과 접점 등이 모두 변경되고 공급망 속도와 유연성에 대한 요구가 증가되어 디지털 전환에 대한 장기 전략 구축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섬유패션산업 스트림 전반에 비대면 비즈니스를 위한 디지털 전환(DT)에 대한 공감대 확산으로 디지털 밸류체인 형성이 중요하다.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DT)은 새로운 시장·서비스·운영방식을 창출하는 역량과 절차 모두를 포함하는데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주문·기획·생산·제조·유통에 이르는 오픈 플랫폼과 이를 활용한 비즈니스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기획‧설계 데이터, 제조공정 표준화 데이터, 제품 유통 마케팅 데이터, 생산 및 재고 관리 데이터 등 데이터 플랫폼도 확산 중이다. 특히 빅데이터 및 분석을 활용하여 공급망을 관리하여 공급망 전체의 속도, 비용, 유연성 및 지속 가능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밖에 불량률 최소화, 생산성 향상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섬유제품 및 의류 생산 디지털 제조 기반 조성 제품 생산 가치사슬(Value Chain) 전반에 디지털 제조기반도 수반되어야 한다.

신기술 기반 소비자 맞춤형 시장으로 재편

두 번째는 신기술 기반 소비자 맞춤형 시장으로 재편된다.

코로나 19로 인해 오프라인 매장의 쇠퇴로 e-커머스가 패션유통 시장의 우선순위로 급성장했다. 유통채널 다변화, 모바일 결재 솔루션 다양화 등 산업 패러다임이 패션 e-커머스 시장으로 급격한 전환 주도한 것.

보고서는 미국 아마존 2분기 매출 889억1000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40% 증가했고 한국 전자상거래 시장은 세계 5위 규모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9년 약80조원 추정, 보스턴 컨설팅 그룹(BCG))

보고서는 이외에도 자동결재 및 배송 시스템을 이용한 판매 등 아마존 고와 같은 디지털 스토어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다양한 채널과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고객에게 제품의 정보 뿐 아니라 가치, 트렌드, 체험을 제공하는 맞춤형 서비스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인플루언서, 크리에이터가 고객과 소통하며 패션 제품 판매로 연결하는 V-Commerce 시장(V-Live,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확산과 고객과의 관계, 인지/소통을 중시하는 마케팅 채널이 확대(키워드, 리타게팅 광고)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 변화로 지목했다.

이외에도 오프라인 전시는 온라인 전시(e–Exhibtion)로 바뀌면서 마케팅·컨벤션의 주요 전략으로 부상, 다양한 디지털 기술이 패션 트렌드·전시·기획과 연계되어 B2B 비즈니스 수단으로 이용될 것으로 나타났다.

3D가상 디자인, 디지털 쇼룸 등 시험단계에 있던 전략들이 현실화되며 라이브 스트리밍 바이어 상담, 디지털 패션쇼 등이 무역 전시회, 패션쇼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했다.

첨단섬유 소재부품장비의 비중 확대

세 번째는 첨단섬유 시장의 성장이다.

섬유가 전통적인 의복의 소재에서 탈피하여 타산업의 소재‧부품으로 활용성이 증가되면서 첨단섬유소재 기술력이 섬유패션산업 제조업 혁신의 원동력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용 융복합섬유의 용도가 확대되면서 ‘산업의 옷’을 만드는 타 산업의 부품소재 산업으로 양적 성장 중이다.

특히 자동차, 항공, IT, 레포츠 등 활용산업의 발전과 극한수준의 경량화, 극한화, 기능화 요구를 반영한 섬유소재 성능향상으로 다양한 용도로 활용 확대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세계 산업용섬유 수요는 지난 2005년 1,069억달러에서 2010년 1,273억달러, 2015년 1,905억달러로 연 평균 5.9% 성장 중이다.

또 보고서는 디지털 기기의 고성능화(플랙시블화, 고감성화, 고지능화) 및 웨어러블 기술 가속에 따른 ICT융합형 섬유소재·부품·제품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디지털화, 초연결, 온도조절, 신체보호, 위치인식 등 전자섬유의 기능이 스마트웨어, 스포츠웨어, 생활용, 보호용 등 다방면에서 활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섬유패션산업의 지속가능성 이슈 확대

보고서는 마지막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섬유패션 산업의 가장 큰 변화 중 ‘지속가능성’을 꼽았다.

제품의 친환경성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통한 지속가능경영의 비중 확대되고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가능성’을 장애물이 아닌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경영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세계적인 환경 규제 강화와 친환경 소재의 요구에 따라 환경을 고려한 생산 공정기술 및 소재 개발 확대하고 염색, 가공 등 생산 공정에서 환경을 우선적으로 고려한 친환경 제조기술개발 및 적용을 가속화해야 된다.

또 섬유 폐기물 문제해결을 위해 친환경, 재생, 생분해성 소재 활용 비중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보고서는 2030년 재활용 폴리에스터 시장 규모는 전체 시장의 20%(美 Textile Exchange)를 차지하며 2019년 선진국 150여개 브랜드는 플라스틱 사용금지, 해양 보호 등을 내용으로 한 G7패션협약(Fashion Pact)을 공표하기도 했다.

특히 섬유패션 제품의 지속가능성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제품 정보의 투명성 확보가 기업의 주요한 마케팅 수단으로 이용되며 환경과 인간, 사회 공동체와의 공동 발전을 고려하는 사회적 책임과 윤리의식 요구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가치사슬 전반에 대한 새로운 전략 필요

이처럼 코로나로 인한 피해 완화, 새로운 규제에 대응, 경제 및 소비자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들은 사업 모델이 미래에 대비할 수 있도록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새로운 도구와 전략 도입이 필요하다.

산업구조 다변화 및 수요시장 다양성에 대응하기 위해 공정혁신과 디지털 제조기반의 플랫폼 확산을, 생산자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산업 구조가 변화하는 상황에서는 개인화‧ 혁신화 요구에 부합하는 감성적 창의혁신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 코로나로 인한 GVC 환경변화로 첨단섬유 소재부품의 경쟁력 향상, ICT 융합섬유 등에 대한 우위기술력 확보하거나 적극적인 연구개발, 공공 분야의 국산소재 사용을 위한 공감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기업들은 데이터 기반 기술 고도화를 위한 비전을 수립하고 기업 맞춤형 디지털 융복합 기술 교육을 시급히 추진하며, 디지털 전환을 위한 조직정비, 인재 확보,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을 진행해야 된다.

산업의 변화를 반영한 교육과정 개발·개편과 창의적 인재와 연구인력 육성을 위한 산학연 협업이 필요하며, 섬유산업 스트림 전반에 걸친 디지털 인력양성을 위한 거버넌스가 구축되어야 한다고 보고서는 언급했다.

특히 ‘지속가능성’이라는 미래가치 투자를 통한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하며 섬유패션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은 정부와 산업, 소비자의 협력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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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병훈

세계 일주를 꿈꾸는 패션 기자 mbh@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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