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전문기업 신원, 식음료 사업 시장 진출
패션전문기업 신원(대표 박성철)이 식음료 시장에 진출하며 영역을 확대하고 나섰다.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은 신원은 지난 24일 마포구 도화동 신원 사옥에서 기존 사업 분야 및 신규 사업 부문에 대한 미래 비전 사업 발표회를 진행했다.
신원 박성철 대표는 이날 “신원은 도전과 혁신, 신뢰와 열정을 바탕으로 향후 100년을 뛰어 넘는 회사가 될 것”이라며 “기존 의류 사업뿐만 아니라 앞으로 식음료 사업을 운영하여 토털 라이프스타일 전문 기업 도약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인구가 많고 빠른 속도로 자국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중국 등에 식음료 시장 진출이라는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했다. 그 진출 이유로 “신뢰를 최우선 하는 경영 정책으로 신원은 해외 시장에서도 믿음의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쌓아왔다”며 “이를 기초로 식음료 사업이 기업 이미지와도 가장 부합하기 때문이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이에 신원은 베트남 진출 13년, 인도네시아 진출 25년, 중국 진출 22년 등 오랜 현지 법인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별도의 전담 팀을 구성하여 꾸준히 식음료 시장을 조사하고 사업 준비를 해왔다. 또한 오는 2016년까지 세 국가에 식음료 시장을 진출한 후 국내 식음료 시장에도 단계적으로 진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한편 박 회장은 “2015년까지 패션 브랜드 사업에서 1조원(국내 패션 사업 5000억원, 중국 패션 사업 5000억원), 해외 수출 부문에서 6000억원을 달성하여 총 매출 1조6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신원은 자사 남성복 브랜드 ‘반하트’를 프랑스와 이탈리아, 중국 등에 진출시켜 세계적 글로벌 브랜드로 발전시키고, 여성복에서는 샤넬과 에르메스에 준하는 명품 브랜드 신규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40년 제품 생산 기술을 바탕으로 수출 부문에서는 니트나 스웨터, 핸드백을 비롯해 모든 패션 아이템으로 생산을 확대하여 2015년까지 수출 부문 단일 5억불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수 패션 부문에서는 중국에 기 진출한 ‘지이크’와 ‘지이크 파렌하이트’, ‘비키’ 브랜드의 중국 시장 공격적 확장과 함께 진출하지 않은 전 브랜드의 중국 시장 진출을 2014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박 회장은 “글로벌 밸류 브랜드 육성을 위해 명품 브랜드를 개발하고 국내외 유명 브랜드 인수 및 해외 브랜드 수입을 통해 글로벌 패션 회사로의 이미지를 강화할 계획이다”며 “신원이 계획하는 모든 사업을 중국 시장에서도 동시 전개 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신원은 1973년 창립한 국내 대표적인 의류 패션 기업이다. 현재 여성복 브랜드 ‘베스띠벨리’, ‘씨’, ‘비키’, ‘이사베이’와 남성복 ‘지이크’, ‘지이크 파렌하이트’, ‘반하트’ 및 잡화 브랜드 ‘세스띠’ 등을 비롯해 해외 명품 브랜드인 ‘브리오니’와 ‘씨위’까지 다양한 분야의 패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