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동글X클로젯셰어, 동대문 의류 리셀‧공유 기획전

좋은 품질의 동대문 의류 상품들을 더욱 저렴한 가격에 입어보고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동대문 도매시장 기반 패션커머스 플랫폼 ‘동글’을 운영하는 동글은 클로젯셰어에 입점된 공유옷장을 통해 리셀 기획전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그동안 동글에서 판매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만족도가 높은 제품을 엄선해 클로젯셰어에서 쉐어링을 진행했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새제품 기준 소비자가 10만원을 훌쩍 넘는 가격대의 고퀄리티 제품들을 절반 수준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기존 클로젯셰어 멤버십 고객들은 렌탈도 가능하다.

이번 기획전은 1월 25일부터 오는 2월 9일까지 진행된다.

동글 최영하 대표는 “동대문에는 저렴한 트렌디 의류부터 고가의 브랜드급 제품까지 모든 라인업이 다 있다”며 “디자인과 품질이 우수한 동대문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이번 기획전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동글은 1월들어 일방문자(DAU)가 1만명을 넘어서고 매월 거래액이 3배씩 늘어나는 등 급성장중이다.

동글은 누구나 동대문 의류 도매시장의 상품을 도매가로 구입할 수 있는 이커머스 플랫폼 서비스다. 그동안 도매시장에서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려는 시도는 있었지만, 플랫폼으로 한데 묶어 모바일 앱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는 동글이 처음이다.

기존 동대문 의류는 ‘도매상-사입자-소매상-플랫폼’을 거쳐 소비자에게 상품이 판매됐지만, 동글은 유통구조 혁신을 통해 도매상과 소비자를 바로 연결했다. 이에 따라 누구나 시중가 대비 40~60%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고, 풀필먼트 기반 물류체계를 구축해 여러 매장에서 상품을 구매하더라도 배송비는 한 번만 결제하면 되는 묶음배송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동글은 유통구조 혁신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회복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시장은 물론 일본·대만을 비롯 중화권과 동남아시아 지역 등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최영하 동글 대표는 “MZ세대가 구매를 넘어 경험을 공유하는 것을 선호하면서 소매 모바일 유통업계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면서 “동글은 유통과정의 혁신을 통해 도매시장의 판로를 다양화하고 조기에 해외로 진출해 동대문산 의류의 거래량을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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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병훈

세계 일주를 꿈꾸는 패션 기자 mbh@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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