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네 스튜디오, 21FW 페이스 컬렉션 공개
‘선택적 가족’ 테마를 반영한 아크네 스튜디오 21FW ‘페이스’ 컬렉션은 가치관, 관심사, 창의성 등을 공유하는 친족 관계를 그려냄으로써 기존의 가족에 대한 정의를 초월한다.
포토그래퍼 로에 에스리지(Roe Ethridge)는 프랑스 밴드 ‘Nyokô Bokbaë’와 ‘페어’(Faire), 그리고 절친 삼총사와 환경운동가들과 함께 해당 컨셉을 촬영했다. 발랄한 유니섹스 의상과 슈즈, 액세서리는 전체적으로 빈티지 스포츠웨어, 2000년대 초반의 스트릿웨어, 그리고 낡은 작업복의 감성을 풍긴다. 두 차례로 나뉘어 선보이는 이 컬렉션에서는 아이코닉한 ‘페이스’ 모티브 패치가 각 테마에 맞춘 모습으로 등장하여 선택적 가족이라는 의미를 독특하게 풀어낸다.
1차로 출시되는 컬렉션은 “농구”를 테마로, 폭신한 농구공과 대비되는 컬러의 스티치가 들어간 ‘페이스’ 모티브 패치가 등장한다. 탈색한 체크 패턴을 넣은 부드러운 우븐 원단, 다채로운 컬러의 메쉬, 스트라이프 패턴의 골지 니트 소재와 함께 파우더 핑크, 네이비, 옐로우, 퍼플, 그레이 멜란지, 그린 컬러의 저지 원단은 플란넬 코치자켓, 셔츠, 쇼츠, 말지 스웨트팬츠, 후드, 티셔츠, 스포츠 저지로부터 영감을 받은 톱과 플란넬 프린팅된 스니커즈, 버킷햇, 토트백까지 다양한 아이템으로 탄생했다.
또한 1차 컬렉션은 “눈부심”을 컨셉으로 광택감 있는 새틴, 저지, 플리스, 그리고 오버사이즈의 다이아몬드 프린트가 등장하며, 컬러 팔레트는 연한 크림, 베이지, 블랙, 브라운 계통에 제이드 그린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업그레이드된 바서티 자켓과 오버셔츠, 스웨트셔츠, 티셔츠, 버킷햇, 토트백 등의 아이템으로 구성되어 있다.
컬렉션 제작 시 선호도가 높은 소재들의 비중을 더 올리겠다는 아크네 스튜디오의 포부에 맞춰, 2021년 가을/겨울 ‘페이스’ 컬렉션의 90%는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생산되었다. 모든 저지와 플리스에 들어가는 목화실은 유기농으로 재배되었고, 니트웨어는 울 생산 및 제품에 대한 인증기준인 RWS (Responsible Wool Standard)에 따라 제작되며 모든 백은 재활용된 폴리에스터로 만들어졌다.
컬렉션은 두 차례로 나뉘어 출시되며, 5월에 공개되는 첫 캠페인은 프랑스 밴드 ‘페어’와 절친들이자 아티스트들인 미미, 니니와 타비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그들이 스스로를 바라보는 관점과 왜 서로를 ‘가족’으로 선택했는지 아래 문답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