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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티노 오트 쿠틔르 21 FW 남성, 여성 패션쇼 공개

<사진제공=발렌티노>

지난 16일, 발렌티노 오트 쿠틔르 21 FW 남성, 여성 패션쇼가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진행되었다.

<사진제공=발렌티노>

메종 발렌티노는 이번 시즌 특별히, 예술가들을 위한 커뮤니티를 만들고 싶다는 마음과 현대 예술에서의 회화의 존재가 패션에서의 오트 쿠틔르의 존재와 같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다양한 나이, 배경, 미학을 가진 화가들을 아틀리에로 초대하여 예술가들과 공동 창작한 오트 쿠틔르 패션쇼를 선보였다.

<사진제공=발렌티노>

큐레이터와 함께 17인의 현대 미술가들을 선정했고, 작가들의 아트 작품에서 영감 받은 드레스를 제작 하였다.

영감 받은 아트 작품과 드레스가 한 자리에 놓여있는 아름다운 파리 아틀리에의 세팅 사진과 이를 모델이 직접 착용한 베니스의 패션쇼는 아름다움의 근원이자 동시에 전통성을 지닌 패션과 예술, 이 두 언어를 발렌티노 오트 쿠틔르 패션쇼에서 만나 볼 수 있다.

패션과 예술은 서로 다른 목적에 응답하는 창조적 행위다. 패션은 인체와 그 움직임에 긴밀히 연결되어 있고, 예술은 여러 제약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 있다. 아틀리에라는 공간에서 손을 쓰는 사유가 이루어지고 욕망, 아이디어, 감각이 실체 있는 오브제로 해석되어 창작이 이루어진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피엘파올로 피춀리(Pierpaolo Piccioli)는 패션에 오트 쿠틔르가 있다면, 현대 미술에는 회화가 있다는 생각에서 이번 프로젝트, 예술가들과 공동 창작한 오트 쿠틔르 패션쇼를 고안했다. 오트 쿠틔르 컬렉션을 위한 창작자 공동체를 구성하고자, 다양한 연령대, 배경, 미적 성향을 지닌 화가들을 아틀리에로 불러 모았고, 오트 쿠틔르 작품에 영원히 새겨질 대화로 그들을 초대했다. 이 대화는 오트 쿠틔르 작품에 변화를 가져와 삼차원적 존재감을 불어넣는다.

오트 쿠틔르 드레스는 관찰의 대상이면서 사유의 결과 만들어지는 하나의 정물이다. 아틀리에 작업의 신비한 힘과 창작자들의 수작업을 존중하고 느린 작업 속도를 유지하면서, 피엘파올로 피춀리는 드레스 자체를 두고 각 아티스트들과 패션과 예술에 관한 대화를 이어나갔다.

대화를 통해 그는 컬러 레이어링, 기호, 배경, 그리고 속을 가득 채우거나 텅 빈 채 둔 부분적 요소를 선과 커팅, 구성적 표현으로 번역해냈다. 일련의 대화를 통해 패션과 예술의 조화로 새로운 정체성이 탄생했고, 이는 드레스에 고스란히 담겼다.

이 실험적인 과정은 발렌티노 쿠틔르 코드를 집약한 컬렉션의 리듬을 창조한다. 가볍게 떠다니는 모자부터 웅장한 드레스 가운에 이르기까지, 선명한 컬러를 더하고 자유로운 드레이프를 연출하는 움직임으로 유연성을 가미했다.

<사진제공=발렌티노>

실루엣은 길게 중첩되면서도 조각처럼 짧다. 여성과 남성 모두를 위한 이번 오트 쿠틔르 컬렉션에서는 형언할 수 없이 자연스러운 가벼움에 녹아 있는 제작 노하우와 기교를 확인할 수 있다.

<사진제공=발렌티노>

건강한 타자성을 유지하면서 통합과 공동체 정신을 보여주려는 시도로 실험적인 번역 과정을 통해 패션과 예술이 조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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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채원

슈즈, 백, 주얼리 등 액세서리를 담당합니다. 희귀한 액세서리와 공예 등에 관심이 많아요. kangcw.f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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