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 비통, ‘200개의 트렁크, 200인의 선지자’ 전 세계 순회전 개최
창립자 루이 비통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선지자적 인물 200인이 그려낸 독창적인 트렁크들이 순회 전시 형태로 처음 한 자리에 모습을 드러낸다.
파리 북서부 지역 아니에르에 위치한 루이 비통 공방 내 갤러리에서 처음 공개되는 <200개의 트렁크, 200인의 선지자> 전시에서는 창립자 루이 비통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며 전 세계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을 펼치고 있는 인물들과 하우스의 앰버서더들이 각자의 개성을 살려 재해석한 트렁크들을 만나볼 수 있다.
협업의 대표적인 인물로는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현대미술가 ‘장-미셸 오토니엘(Jean-Michel Othoniel)’, ‘장-필립 델롬(Jean-Philippe Delhomme)’, ‘니고(Nigo)’ 등이 있다. 해당 트렁크들은 지난 8월부터 동영상 루프 형식의 쇼윈도 아트로 공개되었으며,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뉴욕과 런던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파리에서 첫발을 내딛는 <200개의 트렁크, 200인의 선지자> 전시는 창립자 루이 비통의 생가를 방문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유서 깊은 19세기 건축물에서 관람객들은 다미에 카펫이 깔린 바닥과 LED 스크린으로 둘러싸인 공간 속 트렁크를 마주하게 된다. 일정하지 않은 높이에 무작위로 엇갈려 배열된 트렁크 작품들은 전시가 순회할 때마다 작품을 보관 및 이동하는 용도로 쓰이는 실제 상자 위에 겹겹이 쌓여 있다.
트렁크 작품과 ‘매직 박스(Magic boxes)’라 칭하는 스크린 패널 장치가 혼합되어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서는 창립자 루이 비통이 쇼윈도에 트렁크를 쌓아 두었던 방식을 차용해 연출된 거대한 로봇 형상의 ‘무슈 루이(Monsieur Louis)’ 또한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관람객들은 다채로운 애니메이션과 몰입형 공간, 인터뷰 영상을 시청하고 책을 읽을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관은 물론, 영국 DJ 겸 프로듀서 ‘벤지 비(Benji B)’가 제작한 주크박스 트렁크가 자리 잡은 오디오 공간도 즐길 수 있다.
루이 비통 비주얼 이미지 디렉터 ‘페이 맥로드(Faye McLeod)’가 “루이 200(Louis 200) 프로젝트는 줄곧 창립자 루이 비통의 독창성을 조명하며 그의 천재성과 기업가 정신에 찬사를 보내왔다”고 말한 데 이어, 루이 비통 아트 디렉터 ‘안셀 톰슨(Ansel Thompson)’은 “이전에 진행했던 쇼윈도 아트가 아티스트 개개인의 독특한 해석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전시는 트렁크 작품을 한데 모아 선보이며 루이 비통의 유산을 마법과도 같이 구현했다”고 전했다.
루이 비통은 루이 200 프로젝트를 통해 지속적인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프로젝트의 첫 단계를 통해 총 200만 유로를 기부했으며, 협업을 함께한 200인의 인물은 자신의 이름으로 전 세계 13개국 교육 비영리단체 15곳 중 한 곳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번 <200개의 트렁크, 200인의 선지자> 전시의 대미는 2022년 12월 소더비 자선 경매를 통해 장식할 예정이며, 수익금 일체는 루이 비통 장학 프로그램의 기금 마련에 쓰인다.
<200개의 트렁크, 200인의 선지자> 전시는 2022년 1월 6일까지 루이 비통 아니에르 공방 내 갤러리에서 열리며, 2022년 2월 뉴욕에 이어 수개월마다 새로운 장소에서 전시가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