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김지헌 휠라코리아 신임 대표이사 내달 1일 취임

휠라 글로벌 그룹의 지주회사인 휠라홀딩스(대표 윤근창)는 자회사인 휠라코리아 신임 대표이사로 김지헌 씨를 선임했다고 11일 밝혔다. 공식 취임 일자는 내달 1일이다. 기존 휠라코리아와 휠라홀딩스 대표직을 겸직했던 윤근창 대표이사는 휠라홀딩스 대표로서 글로벌 그룹 차원 전략 실행 및 운영을 진두지휘한다.

신임 김지헌 휠라코리아 대표는 2003년 이랜드그룹 입사를 시작으로 20년 가까이 스포츠 패션산업에 종사한 업계 전문가로 뉴발란스, 푸마, 엄브로 등 다양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의 국내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이 풍부하다. 특히 뉴발란스 브랜드 사업 총괄로 매출을 3년간 150% 이상 끌어올리며, 국내 스포츠 시장 내 상위권 브랜드로의 도약 발판을 마련한 장본인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후 이랜드그룹 스포츠 비즈니스를 총괄할 당시에는 각 브랜드의 리테일 사업 운영은 물론 이커머스 비즈니스 확대, 오프라인 멀티브랜드 리테일 사업 운영, 옴니채널 구축 등의 굵직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끈 바 있다. 국내 업계에서 스포츠 브랜드 및 유통 비즈니스 전반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경험, 역량을 두루 보유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휠라홀딩스는 이렇듯 김지헌 대표가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도 글로벌 그룹 차원에서 추진 중인 ‘5개년 중장기 전략’의 성공적인 국내 실행을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지난 2월 말, 휠라홀딩스는 향후 5년간 1조원 투자를 바탕으로 그룹의 미래 성장을 견인할 글로벌 5개년 중장기 전략 계획 ‘위닝 투게더(Winning Together)’를 발표한 바 있다. ‘브랜드 가치 재정립(Building the Brand Tribe)’, ‘고객 경험 중심 비즈니스 모델 구축(Customer Centricity)’, ‘지속 가능 성장(Sustainability)’ 세 가지 축에 초점을 맞춘 글로벌 공통 목표 아래 휠라 브랜드 가치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공개한 것이다. 김지헌 대표이사의 합류로 국내 전략 실행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그간 휠라홀딩스와 휠라코리아를 동시에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윤근창 대표는 휠라코리아 대표직은 신임 대표에게 위임, 휠라홀딩스 대표로서 글로벌 그룹 차원 전략 실행에 전념할 계획이다. 2007년 자회사 휠라USA에 입사, 브랜드 운영을 재정비해 미국 법인을 3년 만에 흑자전환시켰던 윤근창 대표는 미국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2015년 휠라코리아에 합류, 신발 중심의 ‘비즈니스 혁신 모델’을 통해 휠라 브랜드 리뉴얼 및 국내 턴어라운드를 주도했다. 2018년 휠라코리아 대표이사로 취임해 창립 이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기록했으며 글로벌 그룹의 견고한 성장을 이끌고 있다.

윤근창 휠라홀딩스 대표는 “국내 시장에서 스포츠 브랜드 운영에 관한 폭넓은 지식과 풍부한 경험을 지닌 김지헌 대표를 휠라코리아 신임 대표이사로 맞게 됐다”라며 “그룹 5개년 전략 계획에 따라 휠라코리아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주실 것으로 믿고 있으며 이를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헌 휠라코리아 대표는 “글로벌 휠라 가족의 일원으로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그룹의 새로운 방향성에 맞춰 목표를 단계별로 달성, 브랜드가 새롭게 지향하는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스포츠 브랜드로 거듭나는데 기여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휠라(FILA)는 1911년 이탈리아 비엘라에서 시작된 스포츠 브랜드로 휠라코리아가 1992년 국내에 론칭했다. 2007년, 당시 미국으로 이전됐던 글로벌 브랜드 사업권을 국내 경영진이 인수하며 글로벌 본사 역할을 하게 되었고, 2020년 1월, 휠라코리아는 존속회사인 휠라홀딩스와 신설회사인 휠라코리아(국내 사업 부문)로 물적 분할해 지주사 체체로 전환했다. 또한, 2016년 10월에는 지난 2011년 전략적 투자자로 인수에 참여했던 아쿠쉬네트(타이틀리스트, 풋조이 등 보유)의 뉴욕 증시 상장과 함께 지분 추가 확보로 지배주주 위치에 올라, 현재 휠라홀딩스는 그룹 모회사로서 크게 휠라와 아쿠쉬네트 두 개의 글로벌 부문을 운영 중이다.

532 Likes
7 Shares
0 Comments

문 병훈

세계 일주를 꿈꾸는 패션 기자 mbh@fashionseoul.com

답글 남기기

Back to top but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