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탁, 100% 생분해 가능한 트럭 방수포 시범 운행
스위스 리사이클링 브랜드 프라이탁(FREITAG)이 업계 파트너와 100% 생분해 가능한 트럭 방수포를 개발 추진 후 도로를 달리는 첫 프로토타입 시범 운행에 나섰다. 올해 초, 프라이탁은 완전히 퇴비화될 수 있는 가방 소재를 개발 중에 있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프라이탁(FREITAG)은 독특한 텍스처와 내구성을 갖춘 트럭 방수포를 원재료로 사용하며 그간 약 90개 이상의 모델을 생산해왔다. 하지만 아무리 강력한 내구성을 자랑하는 트럭 방수포 일지라도 언젠가는 낡아 쓰레기가 되어 버린다. 이런 고민 끝에 기존 트럭 방수포만큼 견고한 내구성과 방수성, 실용성을 충족하는 새로운 원재료를 개발하기로 했다.
소재 개발 프로젝트에 착수하면서 자재, 화학, 합성섬유 분야의 노하우를 갖춘 산업 파트너들을 찾아 나서며 브랜드 내부에도 자재 및 재활용 전문가를 충원했다.
그리고 여러 분야 전문가들과 회의를 거친 후 4개의 하위 프로젝트로 최종 실험에 나서기로 했다.
- 모놀리식 버전 : 단일 물질을 이용해 수명이 다하면 섬유와 코팅을 분리하지 않고 재활용한다.
- 바이오 버전 : 친환경 합성 섬유와 전분 소재 플라스틱 코팅 결합을 이용한다.
- 잠재력 버전 : TPU((열가소성 폴리우레탄) 환경 호르몬이 없는 무독성 소재며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소재)를 PES(폴리에스테르) 소재 원단과 테스트 중인 단계로, 개발에 장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완전히 혁신적인 트럭 방수포 개발도 함께 추진 중이다.
- 게임 체인저 버전 : 네덜란드 기업 Rivertex 회사에서 개발된 소재를 활용한다. 그 원단은 현재 가장 지속 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폴리프로필렌이라는 플라스틱으로 제작된다.
네 가지 하위 프로젝트 중 먼저 네 번째 <게임 체인저> 버전이 첫 번째 프로토타입 트럭 방수포로 트럭에 장착되어 도로를 달리기 시작했다. 이제 강렬한 태양과 강풍, 산성비를 맞으며 오랜 시간 유럽의 도로를 누빌 것이다. 이 과정에서 너무 빨리 낡지는 않는지, 인쇄된 레터링이 얼마나 버티는지를 확인할 예정이다.
프라이탁 관계자는 “첫 번째 프로토타입에서 얻은 노하우로 나머지 버전들도 테스트와 실험을 거듭할 것”이라며 “이 중 어느 것이 제일 먼저 상용화될지 알 수 없지만 빠른 시일 내 성공적으로 재활용 가능한 프라이탁 가방의 재 탄생을 고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