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김지만 디자이너, 첫 개인전 ‘ SIX FINGER COMPLEX’

그라피스트 만지(GRAPHISTE MAN.G)는 김지만 디자이너가 패션에 모두 담지 못한 이야기를 그만의 아트웍으로 표현한 전시회를 연다.

그라피스트 만지에 따르면 김지만 디자이너의 이번 전시회는 11월 10일부터 일주일간 ‘콘트라스트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며, 디자이너 김지만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담은 ‘Six Finger Complex (여섯 번째 손가락 콤플렉스)’라는 컨셉으로 진행된다.

크기는 제각기 다르지만 사람들 모두 하나쯤 갖고 있는 콤플렉스를 디자이너도 갖고 있으며,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본인의 이야기를 예술적인 감각을 더해 풀어냈다. 실제 캔버스에 아크릴 물감과 스프레이로 그리고, 실제 옷에 적용되던 자수를 넣어 입체감을 더했다. 그동안의 성장 모습과 지난 2023 S/S 서울패션위크에서 진행된 패션쇼에서 못다한 이야기를 담아 냈다.

김지만 디자이너는 작품을 만들게 된 계기를 “코로나19로 인해 패션시장은 침체 되어있었다. 그동안 길을 계속 의심하며 힘들어했다. 그 고통에 대한 치유의 목적으로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 어렸을 때 부터 겪었던 콤플렉스로 인한 고통과 그것을 극복한 이야기를 풀어내고자 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 작품을 본 주변인들이 전시해보는 것을 추천하게 되었고, 좋은 기회로 첫 개인전을 열게 되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컨셉에 대하여 “깊은 고통도 회복작용을 하며 더 단단하게 굳어지듯이, 지금의 고통도 어느새 자연스레 또다른 재능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생각을 여섯 번째 손가락에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이태원 사고를 애도하는 마음으로 오프닝 파티 등 관련된 모든 행사는 취소하고, 전기간동안 무료 관람으로 진행하며,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디자이너는 “모두가 갖고 있는 각각의 콤플렉스에 대해 서로 소통하고, 위로 받고, 이겨내 길 바란다. 굳이 애쓰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답은 찾아오기 마련이다.” 라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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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병훈

세계 일주를 꿈꾸는 패션 기자 mbh@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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