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체앤가바나, 2023 “알타 모다” 공개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돌체앤가바나가 현지 시간 7월 8일부터 11일까지 총 4일 동안 이탈리아 남부지역 풀리아에서 2023 오뜨 꾸뛰르 “알타 모다”를 공개했다.
도메니코 돌체와 스테파노 가바나는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베네치아, 밀라노, 포르토피노 등 이탈리아의 상징적인 도시들에서 알타 모다를 개최하며 이탈리아 전통문화와 장인정신에 대한 경의를 표해왔다.
7월 9일에 선보인 2023 여성 오뜨 꾸뛰르인 “알타 모다”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원추형 석조 건물 “트룰리”의 마을로 잘 알려진 알베로벨로에서 공개되었다. 트룰리, 농장, 올리브 나무, 역사와 장인정신 등 건축적 풍요로움과 독특한 지역적 특성을 지닌 이곳에서 두 디자이너는 이탈리아의 깊은 전통에 가진 자부심을 다시 한번 표현한다.
튤과 쉬폰, 오간자와 레이스의 무한한 투명감과 대조되는 지배적인 블랙 컬러와 함께 신비로운 색채감을 가져다주는 화이트를 주로 사용하였으며 트룰리를 연상시키는 원뿔 모양의 환상적인 모자, 망토, 드레스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돌체앤가바나를 사랑하는 수많은 셀러브리티들 또한 쇼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전세계적 패션 아이콘 킴 카다시안은 플럼 컬러의 드라마틱한 드레스를 착용하고 등장하였다. 브라질의 팝스타 아니타는 금색 자수로 장식된 레이스 미니드레스와 블랙 튤 액세서리를 착용하였으며, 그 외에도 퓨처, 헬렌 미렌, 비너스 윌리엄스, 크리스찬 베일, 엘링 홀란드 등이 자리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7월 8일에는 돌체앤가바나 하이 주얼리에 해당하는 “알타 조엘레리아”를 선보였다. 특히 장엄한 천년의 올리브 나무들에 영감을 받아 녹색을 테마로 전개된 피스들에서는 이탈리아의 자연적인 아름다움을 가득 담은 브랜드의 독보적인 장인기술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7월 10일에는 남성 오뜨 꾸뛰르 “알타 사토리아”가 백색 도시라고 불리는 오스투니의 자유의 광장에서 공개됐다. 쇼는 1657년 살렌토 지방을 휩쓸었던 역병을 성자의 기적으로 이겨낸 것을 기리기 위해 수행된 산 오론조 행렬 세레모니를 시작으로, 흰 도시가 석양과 함께 분홍과 주홍빛으로 물든 완벽한 배경에서 진행됐다.
두 디자이너는 레이스로 장식한 화이트 리넨 테이블웨어, 나이트가운, 침구와 냅킨 등 어머니가 딸이 결혼할 때 혼수를 선물하는 이탈리아의 전통 ”코레도”에 영감을 받아 수많은 앤티크 코레도를 재킷, 정장, 코트 등 남성 테일러링의 가장 높은 형태인 알타 사토리아로 재해석했다. 베이지, 화이트, 브라운을 주로 사용하였으며 돌체앤가바나의 상징적인 블랙 팔레트는 세심하고 풍성한 금실 자수로 강조되었다.
쇼에는 돌체앤가바나 한일 앰버서더 NCT 도영이 커스텀으로 제작된 크리스털 장식의 화이트 엠브로이더리 셋업를 입고 등장해 수많은 팬과 관계자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그가 착용한 알타 조엘레리아 네크리스는 148.79캐럿에 달하는 17개의 페리도트와 3.44 캐럿의 다이아몬드 186개를 사용해 제작되었으며, 라운드 형태에 로즈 컷 다이아몬드가 사용된 알타 조엘레리아 링을 착용해 위엄있고 럭셔리한 룩을 완성했다.
이어 마련된 클로징 파티에서는 섬세하게 짜인 크리스털 장식의 슬리브리스 톱과 화이트 새틴 팬츠로 색다른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특히 136.44캐럿의 시트린 11개와 15.82캐럿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 417개로 제작된 바로크풍 프레임의 알타 조엘레리아 네크리스, 18.34캐럿의 오렌지-옐로우 임페리얼 토파즈와 1.53캐럿의 로즈 컷 다이아몬드 28개, 0.17캐럿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 52개로 장식된 알타 조엘레리아 링을 착용해 화제를 모았다.
이어 도영은 이번 컬렉션 참석을 통해 돌체앤가바나의 독창성과 풀리아의 아름다운 경관에 깊이 감명받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도영이 속한 NCT는 오는 8월 26일 인천 문학경기장 주경기장을 시작으로 일본 오사카, 도쿄 등에서 스타디움 규모로 단체 콘서트 ‘엔시티 네이션 : 투 더 월드(NCT NATION : To The World)’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