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티노, 2024 FW 컬렉션 공개
지난 1월 21일 오전 2시, 파리 조폐국(MONNAIE DE PARIS)에서 메종 발렌티노의 2024년 가을/겨울 남성 컬렉션 펼쳐졌다.
메종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피엘파올로 피춀리(Pierpaolo Piccioli)는 이번 컬렉션에서, 새롭게 재고된 색의 언어를 통해, 오늘날의 남성을 위한 워드로브를 제안한다.
전형적인 남성성을 대표해온 블루는 재해석어, 그 언어 역시 변화된 현대적 남성의 표현이 된다.
전통적으로 여성을 상징한 이후, 시대를 걸쳐 기대와 뉘앙스를 담아낸 남성적 면모를 상징하던 블루 컬러를 비롯하여 색에 대한 남성의 변화된 인식을 반영하여 재해석했으며, 스카이 블루 컬러는 자유로운 사고와 남성의 의미에 대한 검토를 위한 기폭제이자 수단으로서 작용한다.
색은 재해석될 수 있으며 이와 마찬가지로 남성성에 대한 새로운 인식은 부드러움, 가변성, 섬세함, 그리고 우아함과 연약함을 통해 발견되는 강함은 남성성에 대한 정의를 바라보는 관점을 변화시켰다.
젠틀한 신사를 창조하기 위해 부드러워진 테일러링, 오트 쿠튀르와 사토리얼 테일러링의 영역을 결합한 제스처와 함께, 엠브로이더리 장식이 더해지며 표면이 아닌 그 속의 정체성을 변화시킬 수 있다.
조각적인 형태를 위해 ‘발렌티노 알토릴리에보 (고부조)’라고 이름 붙여진 기술은 자켓의 어깨 부분을 가로질러 의복 안에서 창문을 여는데 사용되며, 전형적인 형태의 남성적 강조를 파괴하고 전복시킨다. 의복들은 시대를 초월하는 남성의 워드로브에서 비롯되었으며, 현실에 기반을 둔다.
또한, ‘발렌티노 씨엘 20.24’ 컬렉션 런웨이에서는 메종의 상징적인 브이(V)로고를 한층 현대적으로 풀어낸 ‘브이로고 더 볼드 에디션(VLogo The Bold Edition)’ 백의 새로운 형태의 잠금 장치로 선보였다.
남성을 위해 새로운 소재와 사이즈를 적용한 ‘발렌티노 가라바니 브이로고 문 백(Valentino Garavani VLogo Moon Bag)’과 같은 새로운 남성 백 컬렉션, 스터드 디테일을 더해 발렌티노 만의 포멀 슈즈로 완성한 ‘젠틀글램(Gentleglam)’ 과 새로운 스니커즈 ‘런부트(Runboot)’가 이번 컬렉션의 룩을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