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패셔니스타들이 선호하는 ‘라피아’
가볍고 시원해 보이면서도 일상 속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 가능하게 하는 ‘라피아’ 소재 아이템들은 아마도 여름에 가장 인기있는 패션템 중 하나 일 것이다. 주요 명품 브랜드들은 여름 시즌마다 앞다퉈 라피아 소재의 액세서리를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디자이너 브랜드 ‘빠투(PATOU)’, ‘이자벨마랑(ISABEL MARANT)’ 등에서 출시한 ‘라피아 백’ 역시 올 여름 대세 가방으로 뜨고 있다.
LF가 전개하는 빠투는 이번 여름 ‘라피아 백’ 매출이 급증하며 시즌 완판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LF 수입사업부 관계자는 “계절에 따른 ‘소재’를 중요시하는 국내 패션 피플은 같은 라피아 소재의 가방이더라도 독특한 디테일에 집중한다”며 “꼭 여름 휴양지가 아니더라도 일상에서 세련되게 매치할 수 있는 한 끗 포인트를 가진 아이템의 반응이 높다”고 말했다. “빠투는 시그니처 ‘르 빠투 백’을 이을 여름 대세 가방으로, 이자벨마랑은 새로운 시그니처 백으로 ‘라피아 백’이 주목 받고 있다”고 전했다.
빠투의 라피아 백은, 시그니처 블라우스에서 디자인 영감을 받아 ‘러플’, ‘리본’ 디테일로 입구 부분에 개성 있는 포인트를 준 것이 차별점이다. 빠투의 로고와 시그니처 문양이 새겨진 금장 플레이트 장식도 뉴 럭셔리 브랜드를 찾는 국내 신명품 고객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해당 라피아 버킷백은 전년 대비 6배 이상 높은 판매율로 시즌 물량 완판을 앞두고 있다. 특히 출근 시에도 무난하게 활용 가능한 ‘블랙’ 컬러 매출은 5월 대비 6월, 2배 이상 신장했다.
이자벨마랑 역시 여름과 어울리는 경쾌한 컬러 로고를 앞세운 24SS ‘로고 라피아백’의 매출이 3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90%에 가까운 판매 성장율을 기록하며 완판을 앞두고 있다.
그 외 LF의 주요 여성 컨템포러리 브랜드에서도 ‘라피아 백’의 판매 호조가 두드러진다.
‘바네사브루노’는 소재의 짜임과 로고 장식을 포인트로 한 24SS 라피아 숄더백을 ‘아떼 바네사브루노’에서는 활용도에 따른 3가지 크기를 앞세운 라피아 숄더백을 출시, 중간 사이즈는 출시 3주만에 완판 돼 현재 예약 판매 중에 있다.
한편, 가방에 이어 라피아 소재의 ‘모자’ 역시 여름철 필수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이탈리아 럭셔리 디자이너 브랜드 ‘포르테포르테(forte_forte)’의 24SS ‘라피아 썬캡’, 아떼 바네사브루노 ‘라피아 버킷햇’ 등 다양한 디자인과 디테일이 돋보이는 모자들이, 햇빛을 가려주면서 세련된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어 여름 포인트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LF 관계자는 “옷이 얇아지는 여름 시즌이 될수록 가방, 모자 등 액세서리에 고급스러운 포인트를 주는 스타일링이 돋보인다”며 “계절에 맞는 소재를 찾아 옷을 입듯이, 액세서리도 날씨에 어울리는 소재와 디테일을 매치하는 것이 진정한 패션의 완성”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