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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가장 트렌디한 키워드 #밀짚

휴양지 패션으로 각광 받았던 밀짚 소재가 올여름 일상까지 사로잡았다.

밀짚 소재는 가볍고 통기성이 우수해 매년 여름철 휴양지 필수템으로 꼽힌다. 식물 소재에 따라 라피아, 라탄, 스트로 등으로 나뉘는데, 최근에는 친환경, 가치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일상에서도 이들을 활용한 제품들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이에 올여름 각 명품 패션 브랜드에서는 휴양지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착용할 수 있는 밀짚 소재 제품들을 앞다퉈 선보였다. 예전에는 ‘밀짚’하면 모자를 가장 먼저 떠올렸지만 올해는 가방, 신발 그리고 의류까지 그 영역이 확장됐다.

올여름 가장 트렌디한 키워드 #밀짚 | 1
<사진제공=(왼쪽부터) 엠포리오 아르마니, 스텔라 매카트니, 마르니>

밀짚 가방인 라피아 백, 라탄 백은 이번 시즌 자신만의 개성을 중시하는 MZ세대를 겨냥해 색상과 디테일을 다양화한 것이 특징이다. 밀짚의 기본 색상인 베이지 외에도 블루, 그린, 오렌지 등 과감한 원색을 입힌 제품들이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유의 시원하고 청량한 느낌으로 휴양지 패션뿐만 아니라 도심 속 일상에서도 산뜻한 포인트가 될 수 있다.

일상복에 좀 더 쉽게 매치하고 싶다면, 손잡이나 가방 일부분에 가죽 디테일이 더해진 제품을 추천한다. 밀짚 소재로 시원해 보임과 동시에 가죽 디테일로 세련되면서도 빈티지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올여름 가장 트렌디한 키워드 #밀짚 | 2
<사진제공=(왼쪽부터) 엠포리오 아르마니 스트로 햇, 엠포리오 아르마니 스트로 샌들,
바나나리퍼블릭 크롭 라피아 트위드 재킷>

일명 밀짚모자라고 불리는 ‘라피아 햇’은 뜨거운 여름 가장 실용적이면서도 간단하게 멋을 낼 수 있는 아이템이다. 비슷한 디자인이라도 챙의 모양이나 색상, 디테일 등에 따라 개성 있는 스타일을 선보일 수 있다. 휴양지에서는 햇빛을 피할 넓은 챙의 모자를, 일상에서는 부담스럽지 않게 착용 가능한 버킷 햇 형태의 모자를 추천한다.

여름철 대표 신발인 에스파드리유, 라피아 샌들은 식물 소재 특유의 시원함과 편안한 착화감이 큰 특징이다. 정교한 짜임새로 고급스러움을 더해 일상에서도 손쉽게 착용 가능하다. 발목을 감싸는 스트랩 샌들은 하늘하늘한 원피스, 치마와 매치하면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기존에는 밀짚 소재가 액세사리에 많이 활용되었다면, 올해는 의류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도톰한 방모나 원사를 꼬아 직조한 트위드는 소재 특성상 여름에는 착용하기 어려운 제품이었으나 올해는 라피아 소재를 활용한 트위드 재킷이 출시돼 한여름에도 즐길 수 있게 됐다. 라피아와 면 혼방 소재로 제작돼 가볍고 통기성이 우수해 더운 여름에도 시원하게 착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크롭 기장, 오픈 재킷 스타일로 트렌디함을 더했으며, 비즈니스 룩 같이 격식 있는 자리에서도 착용 가능하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밀짚이 지속 가능한 패션 소재로 주목받으면서 올해에는 휴양지뿐만 아니라 일상까지 아우를 전망”이라며 “밀짚 소재 아이템을 착용할 때에는 심플한 티셔츠나 원피스에 포인트로 착용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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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경

여성복, 캐주얼 담당 에디터입니다. 셀럽스타일 및 국내외 컬렉션을 전문적으로 취재합니다. designers@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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