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럴, 중국 천마스포츠와 260억 규모 총판 계약 체결

워터 스포츠 브랜드 ㈜배럴(대표이사 박영준)이 중국 최대 스포츠 전문 유통사 천마(티엔마)스포츠와 손잡고 중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최소 구매 목표를 기반으로 한 총판 계약을 체결하며 초기 공급 기반을 확보한 가운데, 현지 사업 안정성과 실적 개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배럴은 지난 24일 천마스포츠와 중국 총판 ·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상호 합의된 최소 구매 목표를 반영한 구조로, 수출가 기준 약 260억 원 수준이다. 실제 납품 규모와 시점은 향후 개별 주문에 따라 순차적으로 확정되며, 양사는 연도별 초기 공급 물량을 바탕으로 계약 기간 동안 단계적으로 거래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천마스포츠는 나이키를 비롯해 아디다스, 언더아머 등 60여 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를 운영하는 중국 최대 규모의 스포츠 유통 기업이다. 티몰(Tmall), 징동닷컴(JD.com) 등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 내 최상위 등급 스토어 운영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30만㎡ 규모의 스마트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중국 전역에 배럴 제품을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유통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한 틱톡, 샤오홍슈, 위챗 등 주요 SNS 채널을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 역량도 확보하고 있어 배럴의 현지 브랜드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계약은 배럴이 기존 중국 법인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현지 파트너 기반 총판 구조로 전환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업계에서는 이를 통해 고정비 부담과 재고 리스크를 줄이면서도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한 배럴의 ‘디지털 퍼스트 (Digital First)’ 전략 아래 추진됐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배럴은 온라인 중심 소비 구조가 뚜렷한 중국 시장 특성에 맞춰 디지털 채널을 중심으로 브랜드 확산 속도를 높이고, 이후 오프라인 운영을 병행하는 단계적 리테일 확장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배럴은 올해 티몰(Tmall), 징동닷컴(JD.com) 등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을 중심으로 유통 채널을 빠르게 확장할 전망이다. 이후 2027년에는 상하이, 베이징 등 중국 주요 도시 핵심 상권에 단독 매장을 순차적으로 개설하며 오프라인 리테일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계약은 스윔웨어 중심의 기존 사업 영역을 넘어 애슬레저 및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로 확장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배럴은 워터 스포츠 분야에서 축적해온 제품 개발 노하우와 브랜드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제품 카테고리로의 확장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는 ‘현지화(Localization)’ 전략을 병행해 핵심 소비층인 지오링허우(90년대생)와 링링허우(00년대생) 등 MZ세대를 겨냥한다. 애슬레저 및 라이프스타일 수요 확대 트렌드에 맞춰 워터 스포츠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착용 가능한 SMU(Special Make-up) 라인업을 강화하고, 현지 소비자 취향과 생활 패턴을 반영한 맞춤형 상품 기획을 통해 중국 시장 내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점유율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배럴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중국 사업 구조를 수익성과 확장성 중심으로 재편하는 계기”라며 “디지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단계적 전략과 함께 배럴만의 차별화된 워터 스포츠 감성을 통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배럴은 글로벌 워터 스포츠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중장기 성장 전략으로 설정하고,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도 나서고 있다.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최근 글로벌 우주기업 스페이스X에 대한 간접 투자를 단행하며 미래 성장 기반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