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톰 포드, 당당한 아름다움으로 진화한 유혹의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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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톰 포드(TOM FORD)]

톰 포드(TOM FORD)의 핵심 가치인 ‘유혹의 언어’가 2026 가을-겨울 컬렉션과 캠페인을 통해 한층 깊이 있게 진화했다. 이번 캠페인은 단순한 제품 라인업 발표를 넘어, 서로 다른 연령과 삶의 궤적을 지닌 인물들의 감정과 내면의 아름다움을 정교하게 탐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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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톰 포드(TOM FORD)]

이번 시즌의 주인공은 단연 풋웨어다. 톰 포드를 상징하는 시그니처 코드들이 새로운 실루엣과 한층 하이엔드한 소재를 만나 더욱 선명하게 강조되었다. 길게 뻗은 포인티드 토와 날렵한 스퀘어 엣지, 가느다란 스틸레토 힐, 글로시한 마감, 크리스크로스 구조, 그리고 시대를 반영한 젠더 플루이드한 태도가 컬렉션 전반을 관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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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톰 포드(TOM FORD)]

주요 라인업의 확장도 눈에 띈다. 감각적인 재해석을 거친 ‘셀렌(Selen)’ 패밀리를 비롯해, ‘버티고(Vertigo)’ 컬렉션에는 도르세이(D’Orsay) 펌프스와 싸이하이 부츠가 새롭게 합류했다.

첫선을 보이는 ‘카시아(Cassia)’ 앵클 스트랩 샌들은 장식적인 통(thong) 디테일과 극도로 높은 힐, 과감하게 절제된 측면 실루엣으로 세련된 이브닝 룩을 완성한다. 여기에 톰 포드의 아이코닉한 ‘T’ 모티프가 포인트로 더해져 브랜드 특유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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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톰 포드(TOM FORD)]

이번 캠페인 속 피사체들은 풋웨어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피력한다. 지나온 자유분방했던 순간들과 충만한 삶의 흔적, 미래에 대한 기대는 이들의 스타일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명확한 자의식으로 나타난다. 한때 유혹과 방탕함을 즐겼으나, 이제는 온전한 자신의 모습으로 당당히 선 인물들의 개성은 톰 포드가 제시하는 미학의 정점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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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채원 에디터

슈즈, 백, 주얼리 등 액세서리를 담당합니다. 희귀한 액세서리와 공예 등에 관심이 많습니다. designers@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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