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불황 속에서도 유니크한 럭셔리 티셔츠는 인기

ⓒ 지방시, 아크네 스튜디오
ⓒ 지방시, 아크네 스튜디오

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최홍성)이 운영하는 명품 브랜드 지방시(GIVENCHY), 아크네 스튜디오(ACNE STUDIOS) 등의 티셔츠 판매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불황 속에도 흔하지 않은 명품을 찾던 소비자들이 가방보다 저렴하고 합리적으로 명품을 소비할 수 있는 티셔츠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 특히 명품 티셔츠는 이미 대중화 된 명품 백보다 희소성이 있으면서도 보다 낮은 가격으로 명품을 소비하고 브랜드를 드러낼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지방시는 지난 6월부터 입고가 시작된 올 가을/겨울 시즌 티셔츠 중 일부 상품들은 일찌감치 완판되어 더 이상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방시의 로트와일러 스웨트셔츠와 동일 프린팅의 티셔츠, 해골무늬 스웨트셔츠는 이미 입고된 물량이 모두 판매되었으며, 지난 봄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전지현이 입어 인기를 얻은 밤비 프린팅의 스웨트셔츠와 티셔츠 또한 물량이 얼마 남지 않았다.

스웨덴 컨템포러리 브랜드 아크네 스튜디오의 티셔츠도 인기가 심상치 않다. 아크네 스튜디오의 로고가 새겨진 터틀넥 디자인의 플리스 티셔츠는 블랙과 화이트 색상이 이미 전량 판매됐다. 기본 스타일의 티셔츠와 저지 티셔츠도 이미 50~90%의 판매 진도율을 보이고 있다.

프랑스 브랜드 겐조(KENZO)의 타이거, 눈동자 스웨트셔츠 역시 브랜드를 대표하는 베스트셀러로 등극하며 명품 브랜드의 높은 티셔츠 인기를 반영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마케팅담당 김선혜 부장은 “티셔츠는 스타일링에 따라 캐주얼부터 포멀한 느낌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하나쯤은 꼭 가지고 있어야 하는 옷이 됐다”면서 “대중화된 명품백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브랜드나 최근 유행하는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입을 수 있어서 스웨트셔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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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경

여성복, 캐주얼 담당 에디터입니다. 셀럽스타일 및 국내외 컬렉션을 전문적으로 취재합니다. designers@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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