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고 보스, 15SS 여성 컬렉션 ‘우먼웨어의 새로운 시각’
독일 럭셔리 브랜드 휴고 보스(HUGO BOSS)가 뉴욕패션위크에서 새로워진 2015 S/S 여성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번 여성 컬렉션은 보스 우먼(BOSS WOMEN)의 아티스틱 디렉터 제이슨 우의 두 번째 작품으로, 기존 보스(BOSS) 맨즈를 바탕으로 새로운 우먼웨어에 대한 시그니처를 제시하고 있다.
2015 S/S 보스 우먼 컬렉션은 보스 맨즈 수트와 셔츠의 뿌리를 두고 밝음과 부드러움을 찬찬히 음미하면서 전체적인 실루엣과 구조의 본질, 장식의 디테일, 의상의 표면을 통해 심도 깊게 담아냈다.
특히 크리스피 화이트 턱시도 셔츠와 가늘고 긴 셔츠 웨이스트 드레스 그리고 디테일 장식이 돋보이는 스커트의 매치는 여성 이브닝 웨어를 한층 더 모던하게 표현했다. 실루엣은 단순하고 명확하며 깔끔한 라인으로 디자인됐다. 레이스와 자수는 전통적이며 여성스러운 장식이지만 새로운 그래피시즘을 보여주는 도구로 활용됐다.
캐나다 태생의 미국화가 아그네스 마틴의 작업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컬러 팔레트는 셀러리와 시멘트, 유리의 색을 담고 있으며 블랙과 화이트와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소재 역시 한층 더 풍성하며 구조적인 실루엣을 만들어나간다. 트위드, 끈으로 된 저지와 가죽이 간단한 실루엣을 탄생시키며 나일론 망사의 부드러움과 오간자 리본, 매끄러운 포플린 코튼이 대조의 효과를 이룬다. 텍스처는 골판 유리에서부터 영감을 받았으며 컬렉션 전체에 수 놓아진 마이크로 플리세를 통해 장식적 디테일의 구조를 완성한다. 반투명한 레이어들이 연속적인 주름을 이루는 드레스는 정밀한 꾸띄르 테크닉의 정수를 보여준다.
액세서리들은 컬러와 기하학적 요소를 모두 담아내고 있는데, 깔끔한 가방에 금속 디테일로 하이라이트를 주었으며 컬렉션에서 쓰인 주요 패브릭과 가죽, 파이톤 소재들도 다채롭게 사용됐다. 슈즈 역시 버클 장식이 돋보이는 글레디에이터 플랫 샌들과 높게 감싼 송아지 소재의 슈즈, 폴리시 우든 힐의 하이 버전을 선보였다.
제이슨 우(Jason Wu)는 지난 2월에 치러진 2014년 F/W 여성 컬렉션을 통해 정통적 테일러링 위에 섬세한 페미닌 감성과 우아함을 더하여 “THIS IS BOSS” 라는 모던 럭셔리 패션을 새롭게 보여주었다는 호평을 받으며 성공적인 데뷔를 일궈냈다.
한편 이번 패션쇼에는 영화 배우 조 샐다나, 케이트 보즈워스, 저스틴 서룩스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셀러브리티들이 대거 참석하여 제이슨 우의 두 번째 컬렉션의 성공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