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오즈세컨에 이어 ‘루즈앤라운지’ 대만 진출
SK네트웍스(대표 문덕규)의 컨템포러리 액세서리 브랜드 루즈 앤 라운지(rouge & lounge)가 대만에 진출한다.
SK네트웍스는 대만 패션기업 JS컬렉션인터내셔날 그룹과 루즈 앤 라운지 브랜드에 대한 대만 내 독점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JS컬렉션인터내셔날 그룹은 패션잡화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론칭 1년 만에 K-백의 주역으로서 한류 브랜드로 거듭난 루즈 앤 라운지의 성공 가능성을 확신해 이번 계약을 먼저 제안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 측은 “이번 계약은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라이선스 계약으로 루즈 앤 라운지의 글로벌 브랜드로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루즈 앤 라운지는 앞으로 타이베이를 비롯해 주요 도시의 고급 백화점과 쇼핑몰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오는 10월 초 타이베이에 위치한 최고급 대형 백화점 타카시마야에 첫 매장 오픈을 시작으로 초대형 쇼핑몰 브리즈 센터에 두 번째 매장을 연이어 오픈할 예정이다. 브리즈 센터의 경우 엠씨엠(MCM) 브랜드 매장 옆에 오픈하여, 프리미엄 조닝 내 한국 브랜드들이 나란히 입점되어 그 의미가 더 크다.
앞서 루즈 앤 라운지는 지난 8월 영국계 고급 유명 백화점인 하비니콜스 백화점의 홍콩 랜드마크점과 홍콩 퍼시픽플레이스점에 진출했다.
조준행 SK네트웍스 패션사업본부장은 “사회 전반적으로 저성장이 지속되고 있고 급변하는 환경에서 국내 패션 브랜드들이 살 길은 ‘글로벌라이제이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올해 루즈 앤 라운지가 중국, 대만, 홍콩에 진출한 것과 같이 앞으로도 당사 자체 브랜드의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특히 그 초석이 될 중화권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3년 2월 론칭한 루즈 앤 라운지는 지난해 140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 상반기에 이미 작년 연간 매출규모를 돌파, 연말에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신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적으로 안착한 루즈 앤 라운지는 지난 5월 중국 상하이 쫑환광창에 첫 매장을 오픈, 이후 강후이광창, 정저우 데니스광창에 입점하며 중국내 3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또 홍콩과 대만에 진출하면서 중화권 공략을 강화하여 아시아 전역으로 그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루즈 앤 라운지와 더불어 SK네트웍스의 여성복 브랜드 오즈세컨(O’2nd)은 올해 초 대만 최대 패션 기업인 먼신가먼트 그룹과 대만 내 독점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 9월 12, 13일에는 한큐 백화점 신이점과 미츠코시 백화점 본점에 각각 단독 매장을 오픈했다. 오는 23일에는 탑시티 백화점 타이종점에 추가로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특히 오즈세컨은 전 세계 18개국 진출로 국내 여성복 브랜드 중 최다국 진출이라는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