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열 손가락 반지, 보아 이어커프 등 상반기 주얼리 트렌드가 뜨거웠다.
최근에는 싱글이어링, 마디링, 애끼링 등 다양한 패션 아이템들도 각광 받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패션 의류가 급변하듯 주얼리 업계에서도 어느 해보다 빠르게 변하며 진화하고 있다.
‘남들과 그다지 다르지 않은 평범함’을 뜻하는 놈코어 패션이 전반의 분위기를 아우르면서 패션은 한층 심플해진 반면, 스타일에 고급스런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주얼리는 좀더 댜앙해진 것.
올 F/W 시즌에는 어떤 주얼리 스타일링이 주목 받을지 진화하고 있는 주얼리 트렌드를 소개한다.
+ 더 많이, 더 가늘게 – 진화하는 반지 레이어드
열손가락 반지가 S/S 시즌 트렌드였다면, F/W 시즌에는 마디에 착용하는 ‘너클링’, 손가락 사이에 착용하여 착시 효과를 주는 ‘비트윈링’이 대세다.
착용하는 부위에 대한 한계성이 사라지고 열 손가락 안에서의 자유로운 레이어링 방식이 다양해진 것. 특히 스타일에 발빠른 스타들은 행사 참석마다 모두 마디 반지로 파워풀한 반지 레이어링을 선보였다.
이러한 반지 레이어링은 가을이 되면서 한층 강한 트렌드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다만 볼드함이 특징이었던 반지는 한층 얇아졌다. 옷이 두툼 해질수록 반지는 더욱 가늘어 진 것. 이처럼 섬세하며 여성스러운 라인은 많은 양을 착용해도 부담스럽지 않도록 현명하게 진화한다.
+ 한쪽에 집중해! 싱글 이어링
귀걸이를 한쪽만 종종 잊어버리는 분이라면 희소식일 두번째 트렌드, 올 하반기 단연 돋보였던 한쪽만 착용하는 일명 ‘싱글 이어링’이다.
이번 패션위크 기간 루이비통과 셀린을 비롯한 다수의 패션 하우스에서 단연 돋보인 것은 옷이 아닌 구조적 실루엣의 싱글 이어링이었다. 심플한 룩에 과감한 싱글 이어링 하나로 전체 룩이 패셔너블하게 바뀌었다는 평을 받으며 귀걸이는 꼭 양쪽에 착용해야 한다는 편견을 과감히 깼다.
업계 관계자는 “귀걸이는 한쪽에만 착용하면 양쪽만 착용할 때보다 더욱 시선을 사로잡는 효과가 있어 센슈얼한 분위기를 풍긴다”며 “작년부터 선보인 싱글 이어링은 올해에도 인기를 끌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 Why? Y. 아슬아슬하니까! – 클리비지 Y 목걸이
셔츠 사이로 살짝 보이는 여성의 클리비지(Cleavage : 가슴 사이에 드러난 골)는 언제나 관능적이며 무한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번 시즌 목걸이 트렌드는 이 클리비지를 돋보이게 할 Y형 목걸이다. 이전에는 시상식에서나 볼 수 있었던 화려한 Y자 대신 실생활에서 매치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한층 정제된 것이 특징이다.
두툼해진 니트 위로 포인트를 줄 수 있을 만큼의 여유 있는 길이감과 드러내지 않아도 상상력을 자극하는 Y자 형태로 가을이 다가올수록 인기를 더할 이번 시즌 키 아이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