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에르메네질도 제냐, 남성 트렌드 ‘브로큰 수트’ 제안
이탈리아 럭셔리 남성복 브랜드 에르메네질도 제냐(Ermenegildo Zegna)가 올 하반기 새로운 남성 패션 트렌드로 ‘브로큰 수트’를 선보였다.
브로큰 수트(broken suit)는 에르메네질도 제냐 쿠튀르 컬렉션의 수석 디자이너인 스테파노 필라티(Stefano Pilati)가 제안한 새로운 스타일링 방식이다. 보통 수트는 완전히 같은 원단으로 재킷과 팬츠를 제작하는데 반해 브로큰 수트는 재킷과 팬츠, 쓰리피스 수트인 경우 베스트까지 모두 조금씩 다른 원단을 사용했다.
즉, 겉보기에는 같은 원단으로 만들어진 일반적인 수트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재킷과 팬츠의 질감이나 패턴이 미묘하게 달라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위아래가 같은 원단으로 만들어진 일반 수트에 비해 섬세하게 신경 쓴 듯한 룩을 연출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천편일률적인 수트 스타일링에 있어서도 개개인의 개성을 살릴 수 있어 해외에서는 이미 반응이 뜨겁다.
한편 지난 22일 상하이 패션위크 폐막식 행사에서 진행된 영화 ‘A rose, reborn’ 시사회에 참석한 디자이너 스테파노 필라티는 브로큰 수트에 머플러와 선글라스로 포인트를 준 스타일링으로 전 세계 패션피플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영화의 주연 배우인 중화권 톱 스타 오언조(Daniel Wu) 역시 브로큰 수트로 스타일링 해 패션 감각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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