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s 10 Soul’, 글로벌 비즈니스로 새단장
서울시가 올해로 3년차를 맞는 ‘2012 Seoul`s 10 Soul’ 프로젝트를 10인의 디자이너와 함께 만드는 프로그램으로 새단장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정착에 역점을 두고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특별히 유럽, 미주 지역의 유명 패션계 인사들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서울패션위크 기간 중 방한해 디자이너의 컬렉션 참관하고 쇼룸을 방문해 브랜드별 비즈니스 현황을 직접 파악하고 1:1 비즈니스 면담 절차를 거치는 등 심층평과 과정을 거쳐 선정에 공정성을 더했다.
Seoul’s 10 Soul의 10인 디자이너는 국내 패션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엄격한 선발과정을 거쳐 선정됐다. 최종 선정된 10명은 남성복 디자이너 5명(강동준, 고태용, 신재희, 최범석, 최철용), 여성복 디자이너 5명(이석태, 이승희, 임선옥, 스티브 & 요니, 홍혜진)으로 그동안 국내외에서 쌓아온 인지도와 크리에이티브한 능력으로 세계 패션계에 기대와 주목을 받고 있는 국내 대표적인 디자이너들이다.
올해 Seoul`s 10 Soul에 처음 선정된 디자이너 최철용은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에서 인지도를 쌓아가는 신예루키로 2012년 SFDF(삼성패션&디자인펀드)위너로 선정되는 등 최근 패션계 관심을 받고 있다.
최철용 디자이너는 “서울시의 글로벌 프로젝트가 일회성으로 아닌, 디자이너들이 해외 현지에서 잘 적응하고 성장할 수 있는 비즈니스 인큐베이팅 사관학교가 되기를 바란다”며 선정소감을 밝혔다.
3년 연속 Seoul`s 10 Soul에 선정된 디자이너 이석태는 최근 프랑스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가진 PR, 쇼룸 관계자 등으로부터 집중 러브콜을 받는 등 활발한 해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석태 디자이너는 “디자이너 혼자서 해외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서울시 지원 사업에 참여하면서 까다로운 유럽시장 진출에 많은 도움을 받아왔다”며, “앞으로 글로벌 브랜드로 입지를 단단히 하기 위해서는 사업이 단발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정부가 신뢰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Seoul`s 10 Soul 프로젝트는 서울시와 선정된 10명의 디자이너들이 세부 프로그램을 함께 완성했다는 것이 주목할 만하다.
10인의 디자이너가 선정된 초기부터 1:1 미팅 및 정기 간담회, 오리엔테이션 등을 통해 적극적인 의견 수렴의 기회를 거쳤으며, 해외 비즈니스 플랜을 함께 수립, 10 Soul 통합 쇼룸 ‘아크렉스(Acrex)’ 등을 운영해 현지 지원을 체계화하였다. 이를 위해 해외 비즈니스 추진 시작부터, 계약, 성과 관리까지 일원화한 해외 운영팀을 활용, 원스톱 시스템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아크렉스(Acrex) 쇼룸 세일즈 디렉터 알프레도 페레이라(Alfredo Ferreira)는 “한국 디자이너들의 역량에 매우 감탄하고 있다. 최근 들어 보수적인 파리 패션계의 이목이 Seoul’s 10 Soul 프로젝트에 집중되는 것만 봐도 그 영향력을 직감할 수 있다”며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서울시는 선정된 10명의 디자이너 브랜드가 해외 비즈니스를 실행할 수 있도록 준비부터 성과분석까지 전방위 지원을 해나갈 계획이다.
올해 Seoul`s 10 Soul 프로젝트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그동안 단발성 이벤트 위주의 프로그램을 지양하고, 지속적인 100% 현지화 전략을 통해 디자이너 브랜드 입장에서 해외 비즈니스를 실행하는데 필요한 요소들을 현실화한 프로그램으로 전면 재구성한다는 점이다.
백운석 서울시 문화산업과장은 “서울시는 2020년까지 루이비통, 샤넬 같은 국내 토종의 글로벌 브랜드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프랑스 파리를 거점으로 추진하고 있으나 중장기적으로 진출도시를 확대하여 해외 패션비즈니스 지원 시스템을 체계화할 계획”이라며 “디자이너와 패션업계의 지속적인 의견 수렴을 통해 글로벌 패션브랜드 육성이 현실화 될 수 있도록 서울시의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