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SPA 시장 입성 ‘에잇세컨즈’ 론칭
패션계 SPA 시장에 제일모직이 합류했다. 제일모직은 지난 21일 SPA 브랜드 에잇세컨즈(8seconds) 론칭 행사를 갖고 오는 23일 신사동 가로수길에 오픈한다고 밝혔다.
에잇세컨즈는 총 5개 층 1390 ㎡ 규모로서 타깃은 2030세대 젊은 층으로 여성복과 남성복, 데님, 액세서리, 라운지웨어 5개 라인을 선보인다. 에잇세컨즈는 가로수길을 시작으로 명동, 신촌, 영등포 등 올해 상반기에만 5개 단독 매장을 오픈 2012년 국내에서만 10개 매장과 매출 600억원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SPA시장은 올해 2조원, 2015년이면 5조원에 이를 만큼 급성장했다.
3년간 글로벌 SPA 브랜드인 유니클로, 자라, H&M의 연평균 국내 매출 성장률은 56%에 달하지만 대부분 해외브랜드가 장악하고 있는 상황이다. 2005년 국내에 첫 매장을 연 유니클로는 지난해 매출이 약 3600억원으로 6년간 국내 매출이 12배나 성장할 정도로 무서운 성장세 기록하고 있다.
이에 제일모직은 국내시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SPA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지난 3년간 준비해 왔다. 특히 이서현 부사장이 프로젝트를 직접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져 업계에서는 에잇세컨즈의 행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에잇세컨즈는 자라보다는 저렴하고 유니클로보다는 트렌디한 제품을 구성해 2015년엔 50개 매장에 매출 4000억원, 2020년에는 세계 300개 매장에서 1조5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잇세컨즈의 상품은 제일모직의 글로벌 소싱망을 활용, 중국, 인도네시아, 미얀마, 베트남 등에 위치한 70여 개의 우수협력업체에서 안정적인 품질의 다양한 상품을 생산,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글로벌 SPA 브랜드들이 내세우는 상품기획 리드타임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스피드 있는 스팟(SPOT) 생산 시스템을 구축, 인기상품의 경우 기획부터 매장 판매까지 1주일 만에 준비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