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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춘계 서울패션위크 내달 2일 개막

2012 춘계 서울패션위크 내달 2일 개막 | 1‘2012 춘계 서울패션위크’가 오는 4월 2일부터 7일까지 6일간 잠실 올림픽공원 내 평화의광장에서 새로운 막이 열린다.

올해는 서울패션위크 태동 이래 지난 11년간 공식 무대로 자리매김했던 서울무역전시장(SETEC)의 제약된 실내 무대를 탈피해 처음으로 실외인 올림픽공원 광장에서 진행된다.

서울시는 서울패션위크도 뉴욕패션위크의 자유롭고 활기찬 축제 분위기처럼 시민 누구나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패션축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게다가 역사적 상징성, 서울의 매력을 부각시킬 수 있는 고궁, 박물관 등 다양한 장소를 적극 검토해 패션과 조화된 서울의 매력을 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무대도 좀 더 자유로운 텐트 4개동으로 구성해 서울컬렉션, 패션테이크오프, 제너레이션 넥스트 등의 다양한 패션쇼와 비즈니스 상담 전시회인, 서울패션페어, 도네이션 런웨이 등 각종 부대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지난 2011 춘계 시즌부터 시작된 서울시의 패션기부 행사인 ‘도네이션 런웨이(Donation Runway)’를 정례화 해 화려한 런웨이가 시민들의 따뜻한 참여 속 나눔의 장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했다.

서울패션위크의 달라진 위상을 반영하듯 이번 행사에는 미국과 유럽의 고급 백화점 임원급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미국 뉴욕 패션 피플의 성전(聖殿)으로 불리는 고급 백화점인 바니스 뉴욕의 부사장인 ‘제이 벨(Jay Bell)’을 비롯해 영국의 유명 백화점 하비 니콜스의 부사장인 ‘샘 커쇼(Sam Kershaw)’, 미국 최대 편집샵인 오프닝 세레모니의 헤드 바이어인 ‘캐롤 한나 송(Carol Hannah Song)’, 맨스 바이어인 ‘제시 허드넛(Jesse Hudnutt)’ 이 한국의 패션디자이너와의 만남을 위해 서울을 찾을 예정이다.

서울시가 역량 있는 새내기 디자이너의 성장발판을 제공하는 등 최대한 많은 디자이너들에게 글로벌비즈니스 기회를 주기 위해 지난 시즌부터 디자이너들이 단계별로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한 패션쇼는 성공적인 운영을 계기로 올해 디자이너들의 참여가 더욱 증가했다.

먼저 국내 정상급 디자이너의 역량을 보여주는 서울패션위크의 가장 대표적인 프로그램인 ‘서울컬렉션’은 지난 컬렉션보다 10명이 증가했다. 최범석, 장광효, 박윤수 등 국내 최정상급 스타 디자이너 36인이 참여해 총 36회의 화려한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컬렉션은 남성복 11회, 여성복 25회의 패션쇼로 구성, 4월 2일부터 4월 7일, 총 6일 동안 평화의광장 텐트 1·2동에서 바이어 프레스, VIP와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된다.

글로벌 마켓을 지향하는 중진급 디자이너들이 참여하는 ‘패션테이크오프’는 올해 19명이 참석, 비즈니스 집중형 전문 바잉쇼로 진행된다.

2012 춘계 서울패션위크 내달 2일 개막 | 2남성복, 여성복, 패션잡화 등 47개 국내패션업체와 6개의 해외패션업체가 참가하는 비즈니스 상담 전시회인 ‘서울패션페어’는 4월 2일부터 5일까지 텐트 4동에서 진행된다.서울컬렉션의 진입을 앞둔 중견 디자이너의 세계적 경쟁력 향상을 위해 지난 춘계 패션위크 이후 3회째 진행되는 패션테이크오프는 남성복 7회 여성복 12회로 구성, 평화의광장 텐트 2동에서 4월 2일부터 4월 6일까지 총 5일 동안 국내외 바이어와 프레스, 패션전문가들에게 집중 공개돼 글로벌 마켓에서 한국 디자이너들의 비즈니스 전문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 패션테이크오프는 국내외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스티브J&요니P, 박승건, 홍혜진, 이승희, 김선호 등 19명의 디자이너 쇼로 구성된다.

한국 패션을 이끌어 갈 차세대 신진 디자이너 패션쇼로 진행되는 ‘제너레이션 넥스트’는 올해 12명이 창의적이고 패기 넘치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여성복 10회, 남성복 2회로 총 12명의 신진 디자이너가 4월 2일부터 4월 6일까지 5일간 평화의광장 텐트 3동에서 국내외 바이어 프레스, 패션업계 관계자들 대상으로 한국 패션의 미래와 발전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패션위크 참가실적 1년부터 5년 미만의 경험을 가진 디자이너 대상 제너레이션 넥스트는 남성복의 한동우, 이재호 및 여성복의 정미선, 이대겸, 김홍범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올해는 최초로 해외업체가 유료 참가하여 서울패션위크의 위상이 상당수준 높아짐을 반증하였다. 아시아 신흥패션시장으로서 성장 중인 싱가포르의 6개 브랜드가 부스비를 내고 서울패션위크 페어관에 참여했다.

서울시는 지난해에 이어 바이어 라운지 내 스마트패드 타블렛 오더시스템을 운영, 관심 있는 브랜드의 상세정보 및 상품DB 등을 실시간으로 검색, 실제 주문도 가능하도록 하는 패션과 IT가 결합된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환경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실질적인 비즈니스 수주를 위한 8명 디자이너의 ‘프레젠테이션 쇼(PT쇼)’가 4월 2일과, 5~6일 3일간 텐트 3동의 별도 무대에서 프레스와 바이어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각 브랜드별 특성을 보여주는 창의적이고 다양한 방식의 프레젠테이션 쇼가 준비되어 있다.

도네이션 런웨이는 패션위크에 참여한 디자이너에게서 기부받은 의상과 국내외 유명 코스메틱 브랜드가 기부한 화장품 등을 행사장을 찾는 국내외 패션피플 및 일반 관람객에게 판매하는 자선 바자회로 꾸며지며 모든 수익금은 어린이들의 권리보호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는 쎄이브 더 칠드런(Save the Children)에 전액 기부된다. 이날 박원순 서울시장은 디자이너가 직접 기부한 의상을 입고 아이들, 청소년들과 함께 모델로 나설 예정이다.

백운석 서울시 문화산업과장은 “서울패션위크는 단지 쇼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디자이너들의 해외진출과 실질적인 비즈니스로 연결하는 장”이라며 “이를 통해 서울패션산업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패션위크에 초청된 유명 해외 프레스로는 영국 최대 패션매거진사 ‘WGSN’의 디렉터 ‘안젤리아 테오(Angelia Teo)’와 이태리 보그 에디터인 ‘사라 마이노(Sara Maino)’ 등 미국을 비롯한 유럽 유명 프레스들이 참석한다. 해외 바이어의 경우,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패션위크에서 실질적인 바잉 파워를 선보인 바이어 위주로 선별해 초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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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풀코스 마라톤을 즐기는 패션에디터. 스포츠 / 아웃도어 / 온오프 리테일을 출입합니다. ethankim@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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