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가 다시금 ‘편집숍’ 열풍에 주목하고 있다. 한 매장에서 여러 브랜드 제품을 갖춰놓고 판매하는 편집숍은 최근 다양한 제품과 콘셉트로 선보이며 주요 상권에 문을 열고 있는 것. 특히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만을 모은 편집숍을 비롯해 브랜드 오리지널리티를 강조한 매장, 그리고 프리미엄 상품군을 소개하는 브랜드까지 여러 형태로 진화되어 국내 소비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패션전문기업 인디에프(대표 장시열)는 편집숍 ‘바인드(BIND)’를 오픈하며 신규 사업을 개시했다.
지난 27일 삼성동 코엑스몰에 약 495㎡(약 150평) 규모로 오픈한 바인드는 신개념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으로 20~30대 고객들의 패션 감성을 공략한다. 이를 위해 하나의 콘셉트로 구성된 기존 편집 매장과 달리 바인드는 뉴욕, LA, 런던, 파리 그리고 서울 총 5개 도시의 감성을 라이프스타일 상품으로 선보여 다채로운 볼거리와 스타일을 마련했다.
또한 제너럴아이디어의 대표이자 패션 디자이너인 최범석을 바인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임해 편집숍 콘셉트 및 상품구성 전반의 기획을 맡겼다. 최범석 디자이너는 “바인드 편집숍은 최신 트렌드와 유니크한 감성을 소비자들에게 발 빠르게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바인드 상품구성은 국내외 직바잉 상품 및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상품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인디에프의 자사 브랜드인 캐주얼 테이트(TATE)와 신사복 에스플러스바이트루젠(S+by trugen)에서 편집숍 전용으로 특화 개발된 상품이 일부 선보일 예정이다. 여성복과 남성복 비중은 약 7대 3 정도다.
인디에프 관계자는 “새로운 유통 채널의 다각화와 젊고 트렌디한 패션기업의 이미지 쇄신을 위해 바인드를 오픈하게 됐다”라며 “인디에프가 처음으로 시도하는 사업 영역인 만큼 이번 코엑스몰 1호점을 인큐베이팅해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