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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트렌드로 알아본 ‘2015년 패션&라이프’

서울대 생활과학연구소 소비 트렌드 분석 센터가 ‘트렌드 코리아’를 통해 다가오는 2015년에는 소비자가 양보다는 질적으로 나아진 소소한 행복을 추구할 것이라 분석했다.

제품을 단순히 소유하는 것보다 가치를 위해 소비하는 현명한 20대 소비자를 일컫는 ‘솔로몬’ 등이 주요 트렌드 키워드로 떠오른 것. 이에 패션업계는 화려하고 과장된 아이템을 내려놓고 기본에 충실하면서 단순한 아이템에 주목하고 있다.

+ 가을부터 시작된 ‘놈코어’ 봄에도 계속된다

2014년 가을부터 시작된 단순함의 미학 ‘놈코어’가 2015년에도 트렌드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봄에도 심플하면서 가벼운 아이템이 강세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0월에 열린 서울패션위크에서 많은 디자이너들이 과거 실루엣을 강조했던 의상 대신 와이드 팬츠나 직선으로 떨어지는 오버사이즈 재킷, 낙낙한 셔츠 드레스와 롱 스커트 등을 선보여 멋만큼이나 편안함을 추구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 폴앤앨리스, 데무
Ⓒ 폴앤앨리스, 데무

주효순 디자이너의 폴앤앨리스(PAUL&ALICE) 쇼에서는 화이트와 파스텔톤 컬러의 셔츠 드레스나 와이드 팬츠, 직선으로 떨어지는 미니 드레스 등이 눈길을 끌었다. 박춘무 디자이너의 데무(DEMOO) 쇼에서도 화이트나 밝은 그레이 계열의 박시한 톱이나 가디건 등이 등장했다.

놈코어 트렌드에 대해 데무 관계자는 “의상 실루엣이 전체적으로 오버핏인 가운데 컬러 역시 밝은 화이트 계열이 강세를 보여 가을/겨울에 다소 무거운 분위기를 풍겼던 ‘놈코어’ 트렌드가 봄/여름 시즌을 맞이해 가볍고 편안함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스티브 매든, 레빼띠주 바이 꼬르뽀
Ⓒ 스티브 매든, 레빼띠주 바이 꼬르뽀

이와 더불어 다수의 패션 관계자들은 의상과 함께 슈즈는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굽이 없는 플랫 슈즈나 슬립온, 스니커즈, 스포츠 샌들 등이 강세를 보이고, 가방 역시 심플하고 로고가 없는 제품이 인기일 것으로 예측했다.

+ 소유보다 가치를 쫓는 ‘솔로몬’ 소비자

이제 소비자는 값비싼 명품보다는 브랜드 스토리나 가치에 대해 더욱 중점을 두고 소비를 하고 있다. 과거 ‘타인의 시선’에 신경 쓰던 현대인들이 이제는 ‘나’를 위한 소비와 지출에 관심을 두는 것이 2015년 추세라 볼 수 있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소비자들은 외형만 뛰어난 것이 아니라 내구성이나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다양한 웰빙 라이프 스타일 제품에 관심을 두고 있다.

Ⓒ 라문, 라미, 노에사
Ⓒ 라문, 라미, 노에사

세계적인 디자인 거장 알레산드로 멘디니가 디자인에 참여한 조명 브랜드 라문(RAMUN) 스탠드 조명 아물레또는 자외선, 적외선과 열이 없고 원형램프로 디자인되어 눈 및 피부에 좋은 데스크 램프다. 또한 세계에서 유일하게 대학병원 안센터와 협업 및 임상시험으로 눈에 가장 이상적인 빛을 구현한다.

라문 관계자는 “최근 디자인뿐만 아니라 제품 본연이 가진 기능에 중점을 두는 스마트한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아물레또 스탠드나 깜빠넬로 캔들 라이트처럼 눈 건강을 고려하고 발암물질검사인 RoHS 인증을 받아 환경적이 문제도 없는 제품이 인기다”고 설명했다.

조명 스탠드 외에도 최근 캘리그라피와 아날로그로적인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인기인 만년필이나 화장품 본연의 기능을 넘어 기분 전환에 유용한 무드 퍼퓸 등이 삶의 가치를 중요시 하는 소비자들의 눈길을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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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경

여성복, 캐주얼 담당 에디터입니다. 셀럽스타일 및 국내외 컬렉션을 전문적으로 취재합니다. designers@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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