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톰보이(대표 조병하)가 지난해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영업이익 또한 2013년 25억원 적자에서 50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1977년 설립된 신세계톰보이는 지난 2010년 부도 이후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인수해 2012년 사업을 다시 시작했다. 2013년 6월에는 법정관리를 졸업하고 경영 정상화에 힘썼으며, 9월 사명을 ‘톰보이’에서 ‘신세계톰보이’로 변경했다.
현재 여성 캐주얼 브랜드 톰보이(TOMBOY)와 남성복 코모도스퀘어(COMODO SQUARE), 아동복 톰키드(TOMKID)를 운영하고 있는 신세계톰보이는 올해 매출 목표를 1400억원으로 올려 적극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여성복 톰보이와 아동복 톰키드는 백화점을, 남성복 코모도스퀘어는 쇼핑몰 유통을 중심으로 신규 매장을 총 30개 이상 오픈할 예정이다. 브랜드 별로 톰보이 110개, 톰키드 65개, 코모도스퀘어는 65개까지 유통망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여성복 톰보이는 신규 매장 오픈과 함께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히 할 수 있는 문화마케팅을 강화한다. 아동복 톰키드는 기존 유통 채널인 대리점과 쇼핑몰에서 벗어나 백화점 중심으로 유통망을 재편한다. 남성복은 쇼핑몰과 아웃렛을 중심으로 코모도스퀘어의 매장을 확대하고, 백화점 유통망을 겨냥한 프리미엄 브랜드 ‘코모도’의 내년 론칭을 준비하며 사업을 강화한다.
조병하 신세계톰보이 대표이사는 “지금의 성장세라면 내년쯤 톰보이의 전성기 시절 매출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국내 패션 1세대인 톰보이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