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지, 파리컬렉션서 ‘뉴 밀리터리 룩’ 제안
제일모직 패션부문(대표 윤주화)의 남성복 브랜드 준지(Juun.J)가 지난 23일 프랑스 파리 팔레 드 도쿄(Palais de Tokyo)에서 2015 F/W 파리컬렉션을 개최했다.
‘카키, 제2의 블랙’이라는 주제로 한 이번 컬렉션은 준지만의 정교한 테일러링과 클래식함을 기반으로 모던하면서도 시크한 밀리터리 룩을 새롭게 재해석했다.
총 38착장으로 선보인 준지의 새로운 밀리터리 룩은 젠더(Gender)의 벽을 허물고 아이템간의 경계를 넘나들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뒷면에 평화를 상징하는 어린 소녀의 얼굴과 비둘기의 이미지를 형상화하여 반전을 나타냈다.
특히 이번 시즌 대표 아이템인 보머재킷과 트렌치를 중심으로 카키블랙, 카키네이비, 카키화이트 컬러의 색다른 매칭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항공팬츠, 피코트, 패딩 등 아이템간의 트위스트를 통해 뉴 밀리터리 룩을 제안한다.
준지는 또한 디지털 아티스트이자 인테리어 디자이너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탈리아의 파올로 페드로니(Paolo Pedroni)와 협업해 몽환적이면서도 독특한 캐릭터를 지닌 그래픽을 선보였다.
정욱준 준지 디자이너는 “이번 컬렉션은 클래식과 트위스트가 공존하는 밀리터리의 새로운 해석으로부터 시작했고, 패션리더들의 최고의 아이템 중 하나인 야상을 통해 새로운 밀리터리 룩을 창조했다”라며 “전혀 보지 못했던 독창적인 룩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승전보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준지는 2015 S/S 컬렉션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adidas)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다. 아디다스의 상징적인 ‘ZX 8000’ 모델을 준지만의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재해석해 컬렉션의 아름답고 클래식한 느낌을 최고조로 끌어 올렸다.
준지와 아디다스가 콜라보레이션한 제품은 남성, 여성 2가지 스타일로 출시되며, 오는 7월부터 전 세계 셀렉숍과 아디다스 콜라보레이션 전용 온라인몰에서 판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