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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비아 조형래 대표, “기술과 정체성이 있어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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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비아 조형래 대표는 8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2012 F/W 컬럼비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웃도어 브랜드의 기술과 정체성을 강조했다.

“정체성이 명확하지 않은 브랜드는 3년 안에 도태됩니다. 컬럼비아는 200여 가지의 특허 기술과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접목, 새로운 가치를 추구하는 혁신적인 아이디어 컴퍼니입니다.”

컬럼비아 조형래 대표는 8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2012 F/W 컬럼비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브랜드 비전과 한층 새로운 기술력이 반영된 대표 제품들을 소개했다.

조 대표는 이날 기술과 혁신을 강조했다. “컬럼비아는 무엇보다 제품력에 집중해야 한다는 기본 원칙을 지난 70여년간 변함없이 지켜오고 있는 대표적인 브랜드”라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보다 더 나은 기술 개발을 위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컬럼비아의 끊임없는 도전 정신이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즌 목표로 지난해 2500억원보다 24% 증가한 매출 3100억원으로 잡았다. 유통망은 현재 190(백화점 80개, 가맹점 110개)개에서 추가 계획을 목표로 삼고 있다. 그러나 기존 브랜드처럼 단순한 유통망 확보보다는 생산성을 좀 더 높일 수 있는 전략을 고수할 뜻을 내비쳤다.

이날 컬럼비아는 이번 시즌의 제품 전략으로 따뜻함, 쾌적함, 시원함, 신체보호라는 4가지 콘셉트로 ‘인체공학적 테크 디자인’을 선보였다. 이는 컬럼비아가 보유한 우수한 자체 개발 기술들을 신체 부위별 특징에 맞게 결합해 제품에 적용한 것으로 이를 통해 제품력을 한 층 업그레이드 할 수 있게 됐다.

‘인체공학적 테크 디자인’이 반영된 대표 제품으로 ‘울트라 체인지 파카’를 소개했다. 이 제품은 뛰어난 방투습 기능으로 살아 숨쉬는 보호막이라 불리는 ‘옴니드라이’와 뛰어난 흡습속건 테크놀로지 ‘옴니위크 이뱁’, 일반 안감보다 20% 따뜻한 효과를 제공하는 발열 보온 소재 ‘옴니히트 리플렉티브‘ 등 컬럼비아의 테크놀로지를 집약해 그 기능을 극대화 했다.

컬럼비아 조형래 대표, "기술과 정체성이 있어야 산다" | 2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추위 참기의 달인 아이스맨 ‘윔 호프(Wim Hof)’와 함께한 컬럼비아의 2012 F/W 시즌 브랜드 캠페인 TV CF가 최초 공개됐다. 아이스맨 ‘윔 호프’는 북극에서 반바지에 맨발로만 하프라마톤(21km)를 완주하고, 북극권 해저에서 알몸으로 잠수하는 등 추위 참기 부문의 기네스 기록 보유자로도 유명한 인물. 지난 2011년부터 컬럼비아의 모델로 함께 해오고 있다.

컬럼비아 조형래 대표, "기술과 정체성이 있어야 산다" | 3이번 광고는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테크놀로지’를 재미있게 풀어내기 위한 발상의 전환에서 기획됐다. 기존 한국 아웃도어 시장에서 보편화 된 유명인이 등장하는 광고 전략을 쓰지 않고 컬럼비아만의 남다른 발상과 유머 감각이 녹아 있는 재미있는 광고로 소비자에게 한 층 더 가까이 다가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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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풀코스 마라톤을 즐기는 패션에디터. 스포츠 / 아웃도어 / 온오프 리테일을 출입합니다. ethankim@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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