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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F/W 서울패션위크’ 개막, 차승원·지코 런웨이…볼 거리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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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F/W 서울패션위크’가 20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화려한 막이 올랐다.

서울컬렉션은 남성복을 시작으로 오프닝 무대는 제너레이션 넥스트의 디자이너 김도영의 쇼가 차지했다. 이어진 국내 최정상급 남성복 디자이너 권문수, 신재희, 정두영 등이 컬렉션을 선보이며 패션쇼를 찾은 많은 바이어, 프레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셀럽들의 등장과 볼거리도 화려했다. 남성복 디자이너 송지오의 쇼는 배우 차승원이 런웨이에 등장해 많은 이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전직 모델답게 프로페셔널다운 위엄이었다. 특히 디자이너 고태용의 컬렉션에서는 그룹 블락비의 지코가 퍼포먼스를 진행하여 차별화된 무대를 선보였다. 디자이너 한상혁 쇼에는 배우 최여진, 왕지혜, 가수 아이비 등 화려한 셀러브리티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편 3월 20일부터 25일까지 6일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된다. 신진 디자이너를 소개하는 제너레이션 넥스트는 3월 20일부터 24일까지 DDP 어울림 광장 내 ‘미래로 다리’ 아래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B2B 수주전시회 서울패션페어는 참가하는 국내외 35개 업체는 3월 20일부터 25일까지 6일 동안 DDP 이간수문전시장 지하 1층에 마련된 별도의 공간에서 국내외 유력 바이어와 프레스, VIP를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다.

# PETHIDINE IN PEARL (페더딘인펄 | 김도영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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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서브 컬쳐에서 영향을 받은 디자이너 김도영의 페더딘 인 펄은 이번 2015 F/W 컬렉션을 통해 ‘스트리트 감성과 유니폼의 요소를 재정리한 디자인’이라는 아이덴티티를 보여줬다. ‘Being individual, think what I’m about’이라는 컨셉으로 새로운 로맨티시즘을 전개했다. 실크와 레더, 코튼 등의 소재에 블랙, 화이트, 카키 컬러를 사용하여 규정되지 않은 자유롭고 감각적인 스타일을 그렸다. 특히 다양한 소재를 사용한 볼륨감 있는 재킷과 와이드 팬츠가 눈길을 끌었다.

# SONGZIO (송지오 | 송지오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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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송지오는 자연을 주제로 한 이전 쇼들의 연장선 위에서 2015 F/W 컬렉션을 가을과 겨울, 저녁의 이미지를 반복되는 패턴과 거친 붓 터치로 구성했다. 마른 나무와 낙엽, 땅, 등 자연의 다양한 모습과 이미지를 새로운 형태의 프린트된 가죽 텍스타일과 애니멀 스킨 패턴 등을 사용하여 내추럴한 남성미를 강조하였다. 블랙, 딥 그린, 브라운, 골드 등의 컬러를 활용하여 레트로 풍의 허리와 어깨선을 강조한 강렬한 실루엣의 의상들과 과감하고 구조적인 절개를 적용한 볼륨감 있는 코트와 재킷, 니트 케이프 등이 주목을 받았다.

# Ordinary people (오디너리피플 | 장형철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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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평범한 사람은 없으며 모든 사람은 평범함 속에 자신만의 특별한 감성을 지니고 있다고 이야기하는 디자이너 장형철. 그의 이번 2015 F/W 컬렉션은 클래식 아이템에 스포티즘을 더한 의상을 통해 ‘Sportism in classic’이라는 주제를 표현했다. 스타디움 재킷이나 패딩 점퍼에 슈트를 매치하거나 트레이닝 복에 골드 스터드가 박힌 가죽 구두를 코디하는 믹스매치 스타일링이 돋보였다. 또한 클래식을 상징하는 울과 캐시미어, 알파카 등의 소재와 네이비, 와인, 카멜, 그레이 등 고급스러운 컬러 배리에이션이 스포티한 디자인에 그대로 녹아들어 브랜드 특유의 감성을 그려냈다.

# MUNSOO KWON (문수권 | 권문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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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하고 실용적인 실루엣과 비율을 바탕으로 정갈한 패션을 선보여 온 디자이너 권문수의 2015 F/W 컬렉션 주제는 ‘CAN’T SLEEP COUNT SHEEP’. 대부분의 현대인들이 겪고 공감하는 불면증에 관해 이야기했다. 줄무늬 슬립 가운을 더한 새로운 쓰리 피스 슈트 라운지 룩에 다크 올리브, 네이비 등 편안한 컬러가 주를 이루었으며, 오버사이즈 아우터와 와이드 팬츠 등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놈코어 스타일링이 돋보였다. 특히 자카드로 짜여진 양 디테일 등 이번 시즌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디테일이 눈길을 끌었다.

# VanHart di Albazar (반하트디알바자 | 신원 정두영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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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하트 디 알바자의 정두영 디자이너가 준비한 이번 컬렉션의 테마는 ‘발레리오의 이탈리안 트위스트’. 이탈리아 신구상회화 화가인 발레리오 아다미(Valerio Adami)의 화풍에서 영감을 얻어 간결하고 섬세한 윤곽선과 강렬한 색채의 이탈리안 트위스트를 표현했다. 쓰리 피스의 클래식한 슈트를 다양한 컬러의 트위스트를 활용해 제작했으며 그 중에서도 셔츠 칼라 밑까지 올라오는 모던한 느낌의 조끼가 인상적이었다. 선글라스를 행커치프처럼 활용하는 등 이탈리아 모턴 클래식 스타일을 새롭게 재해석한 디자이너의 감각이 빛난 쇼.

# Sewing boundaries (소윙바운더리스 | 하동호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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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를 잇자’는 슬로건을 지닌 디자이너 하동호의 이번 시즌 컬렉션 테마는 ‘Do You Remember’로 옛 추억이 되어버린 연탄에 대한 향수를 모티브로 했다. 연탄에서 찾아낸 따뜻한 색감과 연탄구멍에서 착안한 도트패턴을 디자이너만의 감각으로 전개해 누구에게나 간직하고 싶은 추억이 존재한다는 것을 의상으로 표현한 것. 블랙, 그레이, 레드 등의 컬러와 부드러운 실루엣의 오버사이즈 코트와 스트라이프 팬츠, 체크 패턴 슈트 등이 가장 눈길을 끌어당긴 아이템.

# HEICH ES HEICH (에이치에스에이치 | 한상혁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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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존재하는 두 가지 서로 다른 부분 사이에 있는 ‘중간의 영역’에 대해 연구하는 디자이너 한상혁. 그의 2015 F/W 컬렉션은 영화 ‘가타카’ (GATTACA, 1997)에서 영감을 받았다. ‘부적격 재단’이라는 테마를 표현하기 위해 특유의 테일러링을 기본으로 남자 옷을 입은 여성, 여자의 액세서리를 하고 온 남성 등 고급스러운 젠더리스 웨어를 표현했다. 레트로 감성이 느껴지는 코쿤 실루엣의 코트와 재킷, 가느다란 스프라이프 패턴의 와이드 팬츠 슈츠 등이 주목할 만한 아이템.

# beyond closet (비욘드클로젯 | 고태용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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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클래식 룩에 감성과 위트를 더해 새로운 룩을 제안하는 디자이너 고태용은 이번 시즌 ‘NEW ORANGE BOY’라는 테마를 가지고 나타났다. 1990년대 초, 부모의 부를 기반으로 퇴폐적인 유흥과 소비문화를 주도하던 젊은이들을 일컫는 ‘오렌지 족’을 스스로의 힘으로 멋진 삶을 사는 젊은이로 재해석했다. 이번 컬렉션은 코튼, 울, 퍼 등의 다양한 소재와 블랙, 네이비, 베이지와 같은 주요 컬러 외에도 레드, 블루 컬러를 경쾌하게 사용하여 현대적인 느낌을 감각적으로 선보였다. 특히 위트있는 자수와 패치로 재미를 더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 A.AV (아브 | 이정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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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이광호의 이번 2015 F/W 컬렉션은 ‘SEMER DES FLEURS(꽃을 뿌리다)’라는 컨셉으로 곡선의 유려함, 선의 사라짐, 경계선의 모호함, 이질적인 것들의 혼합 등 형태의 재구성을 통해 따뜻한 시크함을 표현했다. 해체주의 작가인 프랭크 게리(Frank Gehry)에게 영감을 받아 선보인 이번 컬렉션에서는 헤링본, 트위드, 모노톤의 체크와 노르딕 패턴, 가죽 등의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퍼 재킷과 케이프 등의 아이템이 눈에 띄였다. 컬러 역시 블랙, 그레이, 멜란지 등의 따뜻한 색감이 주를 이뤘다.

# Jehee sheen (재희신 | 신재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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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철학을 바탕으로 휴머니즘을 지향하는 디자이너 신재희. 이번 컬렉션은 각각의 의미가 있는 돌과 고독하게 살아가는 모습이 현대인과 닮은 동물에서 영감을 받아 ‘자아 존중에 대한 인식’에 관한 메시지를 던졌다. 클래식 복식을 바탕으로 하여 울, 캐시미어, 송치, 양털, 소가죽, 실크 등 최고급 소재를 사용했으며, 스톤으로 장식되거나 빗살 무늬가 새겨진 슈트 등을 선보였다. 총 27벌의 의상을 제작하고 27명의 모델을 기용하여 각 모델이 단 한 벌의 의상만 입음으로써 자아 존중의 컨셉을 선명하게 드러냈다.

# SLING STONE (슬링스톤 | 박종철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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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링 스톤의 2015 F/W 컬렉션은 빈티지한 감성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는 디자이너 박종철 특유의 감성이 투영된 쇼였다. ‘Michael & Warriors’ 라는 테마로 195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의 빈티지한 재킷, 트렌치 코트 등의 아이템을 오간자, 코튼, 울, 데님, 레더, 실크 등의 다양한 소재를 사용하여 모던하면서도 럭셔리한 룩으로 재탄생 시켰다. 특히 모노톤과 내추럴한 컬러를 사용해 모든 남성들이 입을 수있는 웨어러블한 스타일을 연출한 점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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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서울 편집부

press@fashionseoul.com 디자이너, 인디브랜드, 패션테크 그리고 의류 산업의 생태계를 구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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