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시내 면세점 입지 ‘동대문 케레스타’로 확정
SK네트웍스(대표 문종훈)가 시내 면세점으로 동대문 상권을 내걸었다.
12일 SK네트웍스는 시내 면세점 신설 입지로 ‘동대문 케레스타’를 최종 확정하고, 오는 6월 1일 입찰 참여를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시내 면세점 사업권은 올해 정부가 서울시내 면세점을 추가로 허용하기로 하면서, 유통업계간 면세점 운영권을 놓고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SK네트웍스는 신총, 홍대 등 서울 서쪽지역과 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최적 입지를 검토한 끝에, 관광·쇼핑·교통·숙박 등 다양한 관광산업 인프라를 갖춘 동대문을 최종 입지로 선정했다.
동대문은 지난 2013년 말 기준 연간 외국인 관광객 방문자수가 400만 명에 이르렀으며, 오는 2020년에는 약 800만 명으로 방문자수 규모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SK네트웍스가 시내 면세점 입지로 정한 ‘동대문 케레스타’ 건물은 인근 동대문역과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도보로 5분 남짓한 거리의 역세권으로 교통이 편리하다. 사용면적은 15,180㎡ 규모이며, 건물 총 주차대수는 700여대가 동시 주차 가능하다. 또한 2km 반경 내 신규로 공급될 예정인 호텔 객실 수는 2,500여개로 기존 2,500개와 합하면 총 5,000여개 규모이다. 이는 기존 시내 면세점 주변 객실 수를 뛰어넘는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입지 선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면세점 사업모델의 구체적인 전략수립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풍부한 자금력과 글로벌 사업역량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및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SK가 보유한 기술력과 인프라를 활용하여 외국인 관광객들의 편의성과 체험가치를 극대화 할 방안을 제공하려 한다.
문종훈 SK네트웍스 대표는 “SK네트웍스의 자금력과 글로벌 사업역량이 결합된다면 최상의 시너지가 가능하다”며 “지역사회 및 중소기업과 손잡고 차세대 면세점 모델을 선보임으로써 면세사업을 넘어, K-컬처의 글로벌화와 한국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첨병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 할 것”이라고 강력한 사업의지를 나타냈다.
한편 SK네트웍스는 23년간 워커힐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국산 브랜드 및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발굴, 육성하면서 K-패션 브랜드를 알리고 있다. 또한 워커힐 면세점은 지난 2012년부터 중소기업 제품 수수료를 7%로 자율 인하 하는 등 중소상생을 위한 다양한 운영정책을 펼쳐오고 있다. 특히 면세업계 최초의 중국 VVIP 대상 시계/보석 전문 부티크 등 중국 관광객 특화서비스를 개발해 국내 면세시장 평균 성장률 23%를 크게 상회하는 매출 46%, 영업이익 24% 성장이라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