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식물성 한지 가죽 ‘하운지’ 가 기대되는 이유

하운지로 만든 제품들
식물성 가죽 한지 '하운지'로 만든 제품들

한지로 가죽을 만든다?

한원물산(대표 정우한)의 식물성 한지 가죽 ‘하운지(HAUNJ)’의 애기다.

‘하운지’는 한지와 자연섬유를 가공해 한지의 장점을 살리면서 기존 가죽의 단점을 보완한 제품이다. 가죽하면 일반적으로 동물성 가죽과 인조가죽을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한원물산이 개발한 ‘하운지’는 닥나무로 만든 한지와 면, 레이온 등 천연섬유의 결합을 통해 기존 피혁의 느낌을 그대로 재현한 제품이다.

‘하운지’의 주요 기능은 항균력과 우수한 통풍성 그리고 방수기능을 겸비하고 있다.
한지의 주원료인 닥나무 인피에는 세균 번식을 억제하는 성분이 있기 때문에 ‘하운지’의 경우 99.9% 항균력을 지닌다. 또 한지의 섬유 조직은 천연피혁의 조직과 흡사해 통풍성도 탁월하다.

한원물산은 이러한 한지의 특성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새로운 공법의 코팅을 적용했는데 보통 코팅은 표면 도표가 일반적이지만 한원물산은 ‘하운지’ 원단에 코팅 물질을 침투시킴으로써 반영구적인 방수 기능을 부여했다.
또 동물성 가죽과 인조가죽에는 사용이 불가능한 다림질이 가능하며 스크래치(흠집)에도 강해 다른 여러 가지 가공 작업이 용이하다. 이처럼 ‘하운지’는 재단과 봉제의 가공이 편리한 장점 때문에 의류는 물론 가방, 모자, 재킷, 신발, 인테리어 자재 등 다양한 제품에 사용된다.

특히 아릴아민 등 24종의 독성검사에서 어떤 종의 독성도 검출되지 않은 무독성 원단으로 원단 코팅의 경우 기존의 피혁 코팅제 대신 수용성인 무독성 코팅제를 사용해 친환경성을 강조했다.

정우한 대표 는 “‘하운지’는 현재 수출 위주로 전개되고 있는데 지난 2일 열린 프리뷰인서울 전시회 참가를 통해 새로운 바이어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기존 가죽보다 가공이 용이하고 가격 경쟁력도 갖추고 있어 패션업체들로부터 상담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사는 지난 9월 2일 열린 프리뷰인서울에 참가했는데 이날 전시회에서는 30여건의 국내외 바이어와 수주 상담을 진행하며 인기를 모았다.

#하운지 특징
-친환경 원단(한지와 천연섬유의 결합)
-무독성 원단(무독성 KC마크 획득)
-가공 용이성
-기능성(항균, 방수)

1k Views
56 Shares
0 Comments

문 병훈

세계 일주를 꿈꾸는 패션 기자 mbh@fashionseoul.com

답글 남기기

Back to top but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