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라SFW 3DAY] 배민의류 2016 S/S 컬렉션, ‘한글의 아름다움’
배달의 민족과 계한희 디자이너가 18일 오후 10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된 ‘2016 S/S 헤라 서울패션위크’에서 패션쇼를 진행했다.배달의 민족 관계자는 “이번 컬렉션은 배달의 민족과 계한희 디자이너가 손잡고 패션 브랜드 ‘배민의류’를 선보이는 자리다”라며 “배달의 민족이 꾸준히 진행해온 브랜딩 작업의 연장선이며, 한글을 가장 유쾌하게 활용하는 브랜드로서 시도하는 또 다른 도전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계한희 디자이너는 영국 센트럴 세인트 마틴(Central Saint Martins)의 최연소 입학자 및 졸업자로 주목을 받았으며, 지난 2011년 2월 런던패션위크를 통해 정식으로 데뷔했다. 현재 그녀는 패션을 즐기는 여유가 있는 이들에게 독창적이고 펑키한 디자인의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으며, 보그, MTV, 포브스, 로이터 등 다수의 글로벌 매체가 인정한 ‘주목받는 신진 디자이너’로 알려졌다.이번 컬렉션에서는 우리의 언어 ‘한글’을 콘셉트로 잘 읽히는 구체적인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웠다. 유럽에 위치한 어느 길가에서 멋진 남녀가 한글이 새겨진 옷을 입고 있는 광경을 떠올리며 시작된 아이디어다.또한 배달의 민족이 가진 특유의 유머, 키치, B급 문화 코드와 계한희 디자이너가 추구하는 즐거움을 결합해 언어유희의 유쾌함을 선보였다.겨울용 점퍼의 경우 지퍼 부분에 ‘난방 중 문을 꼭 닫아주세요’라는 메시지를 넣어 옷의 기능과 언어의 맛을 절묘하게 표현했다. 또한 화려하고 다채로운 패턴과 구두, 수선, 미용실 등 다양한 단어를 접목해 한글의 조형적인 아름다움을 강조했다.한편 2016 S/S 헤라 서울패션위크는 오는 2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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