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아웃도어 생존 전략 키워드 ‘E.X.C.A.P.E’

국내 아웃도어 업계가 장기 불황과 비교적 따뜻해진 날씨 탓에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이들은 각각의 생존 전략을 내세우며 불황 타계에 나섰다.
이에 아웃도어 브랜드 머렐(MERRELL)이 아웃도어 생존 전략 키워드로 ‘E.X.C.A.P.E’를제시했다.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캐주얼 라인 및 키즈 라인 확충(E, Expansion)을 하고 있으며, 레저 아웃도어 시장을 세분화(S, Subdivision)해새로운변화를모색하고있다. 또한 최근 스포츠 시장이 활기를 뜀에 따라 사업의 콘셉트를 변경(C, Changeover)하는 업체도 있으며, 성장률이 줄어드는 아웃도어 대신 대체시장(A, Alternative)으로 사업 다각화를 진행하는 곳도 증가했다. 이외에도 아웃도어 사업을 철수(P, Pullout) 혹은 기존의 영향력 확대(E, Extension)를 결정하는 업체도 늘었다.
# Expansion, 캐주얼 및 키즈 라인 확충

블랙야크는 현재 키즈 단독 매장 13개를 포함해 총 73개의 키즈 매장을 운영 중에 있으며, 내년에도 5~10개 매장을 추가할 계획이다. 메인 타깃 연령층은 5~13세로 각종 의류 라인은 물론 가방, 신발, 모자 등 다양한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 또한 ‘문화와 소통’을 주제로 엄마와 아이가 함께할 수 있는 캠페인 및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키즈 라인 확장에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네파는 올해 키즈 단독 매장 오픈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총 40개의 매장을 확보할 방침이다. 네파 키즈의 메인 타깃 연령층은 5~12세로 성인 아웃도어 스타일의 축소판인 미니미 라인과 캐주얼 아웃도어의 익스클루시브 라인 총 2가지로 선보이고 있다.
# Subdivision, 시장 세분화

또한 컬럼비아는 롯데백화점 본점 매장에 낚시용 의류 등 피싱 라인, 파타고니아는 서핑 라인을 보강한 바 있다.
# Changeover, 사업 콘셉트 변화

# Alternative, 대체 시장 진입

# Pullout, 아웃도어 사업 철수 및 기존 브랜드 재정비

휠라코리아는 휠라 아웃도어 사업을 약 5년 만에 중단하며 주력 브랜드인 휠라의 브랜드 재정비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랜드그룹도 영국 아웃도어 브랜드 버그하우스를 정리했다.
# Extension, 스포츠 시장 연계로 영향력 확대

머렐 관계자는 “아웃도어 시장이 성장기를 넘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그동안 과도했던 아웃도어 거품을 걷어낼 수 있는 기회로 자리 잡았다”라며 “머렐은 최근 트렌드에 맞게 캐주얼 라인 확충, 유통 매장 콘셉트 변경 등으로 위기에 대응하고 있으며, 이 과정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