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에서 만난 패피들] STREET FASHION VOL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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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막바지에 이르렀다. 추운 겨울 날씨에 온몸을 꽁꽁 감싸고 돌아다녀도 칼 바람은 매섭게 불어온다. 그렇다고 추위를 피할 곳이 없는 것은 아니다. 서울의 도심 한가운데에서도 유독 뜨겁게 후끈 달아오른 곳이 있기 때문. 바로 젊은이들의 놀이터, ‘홍대’가 그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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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부터 발끝까지 ‘조던 브랜드’로 중무장한 어린이 모델 ‘하랑’. 주머니에 속을 푹 찔러 넣은 모습이 마냥 귀엽다.

이번 시즌에 가장 큰 히트를 쳤던 오버사이즈 핏의 코트, 여기에 래퍼들의 필수품이라는 볼캡까지.

댄디한 느낌의 카멜 코트, 데님 팬츠, 페도라. 클래식하고 세련된 멋을 아는 진정한 남자가 아닐까.

올블랙 스타일의 정석. 그렇다고 이들은 올드하게 정석대로, 고집대로 ‘올블랙’을 추구한 것이 아니었다. 재킷 밑단에 살짝살짝 보이는 체크무늬, 그래픽 패턴이 적용된 맨투맨 티셔츠까지. 남다른 패션 센스로 가득했다.

소매 부분에 레더가 적용된 점퍼와 무릎이 드러난 데님 팬츠, 블랙 마스크와 스니커즈. 깔끔하고 트렌디하다. 여성들이 가장 좋아하는 패션을 꼽으라면 단연 이 스타일이지 않을까?

사진 촬영 | 이대산 포토그래퍼 @photo.by.s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