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학생복, 중국 교복시장 본격 공략 나서
‘스마트학생복’을 전개하는 스마트에프앤디(대표이사 심규현)가 중국 시장 본격 진출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30일 중국 다운패딩 시장점유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패션 기업 보스덩그룹(波司登国际服饰(中国) 有限公司)과 중국 내 전반적인 교복 사업과 관련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 계약식은 중국 장쑤성 챵수시에 위치한 보스덩그룹 본사에서 스마트에프앤디 심규현 대표와 임직원, 보스덩그룹 까오더캉(高德康) 회장 및 임원진, 후이찌엔린 챵수시 시위원회 서기 와 교육국 등 정부관계자 약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계약에 따르면 두 회사는 올해 초 중국 현지에 합자회사를 설립,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비즈니스에 돌입할 계획이며 ‘스마트학생복’은 60년 학생복 노하우를 바탕으로 디자인과 기술 및 이와 관련된 관리와 마케팅을, 보스덩그룹은 생산과 유통을 각각 담당한다.
보스덩그룹은 1976년 설립 이래 줄곧 중국 다운패딩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연매출 1조5천억원에 이르는 거대 패션기업이다. 산하에 패딩의류 외 남성복, 여성복, 스포츠웨어 등 8개의 브랜드와 6개 공장을 거느리고 있고 중국 전역에 6천5백여 개의 매장을 두고 있다. 2009년에는 중국 남성복 브랜드로는 최초로 영국에 진출, 론칭 3년만에 매출 10억위안을 달성했으며 ‘나이키’, ‘폴로’, ‘노스페이스’ 등 유명 글로벌 패션 브랜드의 OEM 협력기업으로도 유명하다.
이러한 보스덩그룹이 교복사업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세련되고 현대화된 디자인과 기능, 품질을 두루 갖춘 교복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니즈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기 때문. 중국 교복은 그간 트레이닝복 이미지가 강했던 데다 최근 품질, 안전, 디자인 등에 있어 문제를 일으키며 사회적 이슈로 불거지자 국가가 교복에 엄중하고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하기 시작한 것도 배경이다.
여기에 ‘스마트학생복’의 수 년에 걸친 꾸준한 중국 기반 다지기가 시너지를 더했다. ‘스마트학생복’은 중국 내에서 교복패션쇼를 진행하고 박람회 등에 참여하면서 중국 소비자들이 원하는 교복에 대해 연구하고 니즈를 분석하며 중국 진출을 준비해왔다.
까오더캉 보스덩그룹 회장은 “한국의 스마트학생복이 기능적 측면과 디자인에서 가장 우수할뿐 아니라 중국 교복 시장의 미래에 대해 같은 비전을 가지고 있어 이번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교복 시장은 2014년 말 국립학교 기준으로 학생수 약 2억2천만명, 평균 신입생수 약 4천만명, 시장규모 약 330억위안(한화 약 6조원)에 육박하는 그야말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