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헤라SFW DAY③] 블라데스 2016 F/W 컬렉션, High Fashion is Dead
김무열 디자이너의 블라데스(VLADES)가 24일 오전 10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된 2016 F/W 헤라 서울패션위크에서 패션쇼를 개최했다.
힙합 뮤지션 오케이션(Okasian)과 DJ 짱가의 퍼포먼스로 포문을 연 이번 컬렉션은 마치 블라데스의 추종자 혹은 페르소나와도 같은 청춘들의 부흥회 같았다. 전체적인 컬렉션 곳곳에 등장한 ‘장수선무(長袖善舞, 어떤 일을 함에 있어 조건이 좋은 사람이 유리하다)’ 한자 패치와 ‘High Fashion is dead’라는 레터링에서도 볼 수 있듯 하이엔드 패션에 대한 반항적인 시선을 직간접적으로 표현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완성도에 있어서는 지극히 하이엔드적이었다.
특히 구깃구깃한 텍스처의 바이커 재킷과 우아한 실루엣의 화이트 셔츠, 지퍼 장식의 패딩 아우터 시리즈는 예술적으로나 상업적으로나 호평을 받을 아이템이었다. 마치 ‘블랙의 50가지 그림자’를 표현하듯 블랙의 일색이었지만 소재와 톤에 따른 미묘한 차이로 지루함을 상쇄한 점도 돋보였다.
# VLADES 2016 F/W COLLECTION & BACKST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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