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남성복 매출 비중 30%로 껑충
신세계백화점이 큰손으로 부상한 남심 잡기에 나선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봄 의류 성수기인 3월과 4월 남성 매출 비중은 5년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처음으로 30%를 넘어섰으며 올해 들어서는 32%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봄에 옷을 구입하는 10명 중 3명은 남성 고객인 셈이다.
이는 남성들이 시즌이 지난 후 할인행사만을 통해서 의류를 구매하고 혹은 날씨의 변화에 따라 외투나 옷이 꼭 필요할때만 쇼핑에 나섰던 과거와는 달리 새로운 시즌의 신상품이 나오는 시기에 옷을 구매하는 추세가 두드러졌다는 것을 뜻한다.
최근 자신의 외모는 물론 옷차림까지 신경쓰는 남성들이 늘고 있는 현상과 그 맥락을 같이 한다.
이에 따라 신세계백화점은 13일부터 남성들을 위한 대형행사는 물론 다양한 사은품과 이벤트를 앞세운 ‘멘즈 위크’를 통해 남성고객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강남점에서는 클래식 수트부터 캐주얼 셔츠까지 남성 패션 의류의 모든 것을 선보이는 ‘남성 그룹전’이 4월 13일부터 16일까지 5층 이벤트홀에서 열리며 영등포점 A관 6층 이벤트홀에서는 13일부터 17일까지 마에스트로, 헤지스, 일꼬르소, 닥스신사, 질바이질스튜어트 등이 참여하는 ‘남성 LF 그룹전’도 개최된다.
손문국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 상무는 “여성 못지 않은 패션감각과 결혼을 미루면서까지 자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남성들이 백화점 핵심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어 남성들을 위한 멘즈 위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남성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할 수 있는 매장과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점점 더 중요해지는 남성 고객 선점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