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유통업계, 임시공휴일 마진 포기 내수활성화에 동참
5월 6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 주요 패션 및 유통업체들이 내수활성화를 위해 동참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기업들은 각종 할인 혜택, 가족 이벤트, 임직원 국내휴가 권장 등 임시공휴일의 내수진작 효과를 배가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남성복과 빈폴에서 30만원 구매 금액의 10%를 백화점 상품권으로 지급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SK네트웍스도 타미힐피거 등 모든 패션 브랜드 세일에 들어간다.
SK네트웍스는 오브제, 오즈세컨, 세컨플로어, 루즈앤라운지 등 자체 보유 브랜드 4종과 타미힐피거, 클럽모나코, DKNY, 캘빈클라인 플래티늄 등 4종의 라이선스 브랜드 전 상품을 전국 직영매장 및 백화점에서 1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단 타미 남성제품은 제외된다. 아메리칸 이글의 경우 상의 두 벌 또는 액세서리 두개를 구입할 경우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SK네트웍스는 연휴기간 사내 구성원들이 전통시장 등을 방문해 소비 진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직원들에게 총 1억원 규모의 온누리 상품권을 지급하기도 했다.
패션기업 세정의 라이프스타일 패션 전문점 웰메이드는 오는 15일(일)까지 풍성한 혜택이 담긴 고객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셔츠, 넥타이, 피혁잡화류 등 노세일 상품을 한시적으로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또 전국의 웰메이드 매장에서 10만원 이상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최근 인기가 높은 동물 캐릭터가 디자인된 마스크팩도 선착순 증정하며 가족이 함께 마스크팩을 시연하는 재미있는 인증샷을 촬영해 포토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5만원 상당의 세정 상품권도 추가로 제공된다.
토털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게스에서는 ‘골든 위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신상 데님 팬츠를 3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그 외 컬렉션 제품은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게스 진 일부 매장에 입점 되어 있는 멘즈백과 핸드백 또한 30% 할인된 가격으로 합리적인 쇼핑 찬스를 제공한다.
또한 게스 슈즈 명동점에서는 이월상품을 최대 70%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패밀리 세일’을 대대적으로 진행, 다양한 디자인의 트렌디한 슈즈들을 합리적인 가격대로 선보일 예정이며 게스 언더웨어에서는 커플 세트 구매 시 30% 할인 혜택을 제공 하는 등 특별한 혜택을 황금 연휴 내내 제공할 예정이다.
백화점들도 황금연휴 기간 고객 유치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의 블랙 쇼핑 데이’를 주제로 대대적인 행사와 프로모션을 한다.
정부 정책에 따라 6일이 임시 공휴일로 지정되면서 롯데백화점은 이번 블랙 쇼핑 데이를 통해 소비 심리 회복과 내수경기 활성화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백화점 마진을 최대 10%포인트 내리는 등 협력사와도 동반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2014년 5월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이 포함된 4일 연휴 동안 롯데백화점 매출이 15.2% 신장하면서 직전 1~4월 보다 신장률 폭이 10%포인트 높았다. 롯데백화점이 정기 세일 기간 외에 대대적인 할인 행사와 프로모션을 선보이는 것은 블랙 쇼핑 데이가 처음이다.
우선 본점과 잠실점, 부산본점 등 3개 점포에서 1·2·3만원 균일가 상품전을 한다. K2와 프로스펙스, EnC 등의 패션 브랜드가 참여하며 총 50여 개 브랜드가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총 10만점 규모의 물량을 준비했으며 대표 상품으로는 EnC 티셔츠 1만원, 휠라키즈 티셔츠 1만원, 핑 티셔츠 2만원, 베네통키즈 경량점퍼 3만원 등이다.
본점, 잠실점, 영등포점 등 7개 점포에서 노마진 상품전도 한다. 롯데백화점은 100여 개의 인기 패션 상품에 대해 백화점 마진을 포기하고 노마진으로 책정했다. 나이키·프로스펙스·시스막스·러브캣·사만사타바사 등 총 100여 개의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70% 할인 판매하고 총 15만점의 물량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6일 단 하루 동안 백화점에서 1만원 이상 구매한 소비자에게 백화점 식품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롯데상품권 5000원을 1만명 한정으로 증정한다. 연휴 기간 동안 롯데 카드로 30만원 이상 사면 5% 상당의 롯데 상품권을 준다.
연휴 기간 나들이객을 위해 5일과 6일에는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이천·광명·동부산점에서 운영하는 회전목마와 미니기차, 폐달보트 등 놀이기구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이벤트를 한다. 7일 파주‧이천‧광명점에서는 줄넘기와 양궁게임 등 가족 방문객을 위한 명랑운동회를 한다. 롯데아울렛 광명점에서는 8일에 레고 시티 체험 버스 이벤트를 한다.
신세계백화점은 5월 어린이날 황금연휴에 맞춰 가장 많이 찾는 스포츠, 캐주얼, 패션잡화 장르 총 50여개 브랜드들이 10~20% 특별 세일을 펼친다.
가족단위 쇼핑객들을 위해 백화점 식당가 30%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오프라인과 함께 ‘쓱(SSG.com)’에서도 10% 왕쿠폰을 제공한다. 이밖에도 신세계 씨티ㆍ삼성카드 무이자 할부, 신세계 포인트 더블 적립 등 다양한 추가혜택들이 펼쳐진다.
현대백화점은 5~8일 황금 연휴 기간 동안 전국 15개 점포와 4개 아울렛에서 문화 콘텐츠 추가 편성, 행사 물량 30% 확대, 온라인몰 할인 혜택 강화 등 프로모션을 확대키로 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전 지점에서 구매금액에 따라 상품권을 증정하고 어린이날 선물 특집전 등의 행사를 개최한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구성원 하나하나가 뜻을 모은다면 침체된 내수경기가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며 이 같은 행사를 준비했다”며 “일회성이 아 지속적인 고객만족 서비스를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