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츠파츠’ 임선옥 디자이너, 미술관에서 만나요
임선옥 디자이너의 여성복 파츠파츠(PARTsPARTs)가 미술관에 전시된다.
이번 전시회는 다양한 디자인 영역을 재조명하기 위한 소다미술관의 ‘디자인 스펙트럼(Design Spectrum)’ 프로젝트로 오는 28일부터 경기도 화성 소다미술관에서 열린다.
그동안 한 디자이너의 아카이브나 기획에 따른 의상 작품 전시가 대부분이었다면 ‘디자인 스펙트럼’에서는 패션 브랜드의 철학과 생산방식의 프로세스 등을 다양한 구도로 선보인다.
옷에 대한 개념을 새롭게 정립하고 디자인 방식부터 패턴, 생산 방식에 이르기까지 독창적인 프로세스를 개발한 임선옥 디자이너는 이번 기회를 통해 ‘디스어셈블리 라인(Disassembly Line)’이라는 콘셉트로 파츠파츠의 디자인 철학과 컬렉션 의상을 해체해 자신의 패션 디자인과 예술적 의미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에 따라 미술관을 방문한 관람객은 쇼룸이나 패션쇼에서 보여지던 완성된 옷이 아닌 철저히 분해된 ‘Parts’들을 만볼 수 있게 됐다. 파츠파츠의 의상들의 옷을 구성하고 있는 ‘Parts’ 하나 하나의 의미를 이해하게 되고, 그 ‘Parts’ 들이 예술적, 과학적, 환경적인 의미로 재조합 되는 과정들을 엿볼 수 있다. 또 ‘일상적’ 관점에서 접해오던 패션을 ‘예술적’ 의미로 새롭게 이해하는 경험도 가질 수 있다. 특히 공장을 상징하는 각각의 룸들은 디자인 철학부터 컬렉션으로 완성되어지는 ‘공정’의 과정을 보여줘 옷이라는 완성체에 숨겨진 디자이너의 고민과 실험 과정을 새로운 시각으로 관찰할 수 있다.
한편 임선옥 디자이너는 단순한 에코를 넘어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의 철학 구현과 신선한 감각으로 국내외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네오프렌’이라는 단 하나의 소재를 사용해 소재의 낭비와 생산과정을 최소화하는 제로 웨이스트 디자인 철학을 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