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디 90주년 기념 패션쇼…‘전설과 동화’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펜디(Fendi)가 창립 90주년을 맞아 7월 7일에 고향인 로마(Rome)에서 특별한 패션쇼를 개최한다.
이번 패션쇼는 펜디와 로마와의 근원적이고 역사 깊은 유대 관계를 다시 한 번 공고히 하고자 기획됐다. 로마를 대표하는 트레비 분수(Fontana de Trevi)에서 진행되는 유례없는 패션쇼에 이어 보르게세 공원(Villa Borghese gardens)의 핀치오 테라스에서 아름다운 자연 풍경과 함께 근사한 만찬이 열릴 계획이다.
펜디는 1926년 로마의 플레비치토(Via del Plebiscito) 거리에서 작은 모피 공방 겸 가죽 제품 가게로 문을 연 이래 오늘날까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자체 공방을 보유한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 자리하고 있다. 펜디의 장인 공방은 노련한 장인들이 전문성을 발휘해 꿈의 디자인이 실물로 구현하는 창조의 신전이며 이 모든 과정은 ‘메이드 인 이태리(Made in Italy)’로 진행된다.
로마의 상징인 트레비 분수는 펜디의 패션쇼인 ‘전설과 동화(Legends and Fairy Tales)’의 특별한 무대가 된다. 분수에서 펼쳐지는 물과 빛의 향연이 캣워크 리듬과 어우러져 성스럽고 황홀한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피에트로 베카리(Pietro Beccari) 펜디 CEO는 “로마, 트레비 분수에서 패션쇼를 여는 것은 펜디 창립 90주년을 기념하는 최고의 방법이다. 펜디의 뿌리와 DNA를 표현하는 동시에 대범한 창조 정신과 장인 정신을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며 “트레비 분수는 특별한 상징적 장소로써 펜디의 가치, 전통, 역사적 후원을 대변하는 곳이기도 하며 동시에 미래를 지향하는 곳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번 패션쇼에서 펜디는 칼 라거펠트(Karl Lagerfeld), 실비아 벤츄리니 펜디(Silvia Venturini Fendi)와 함께 브랜드가 전 세계에서 보여온 혁명적인 성과와 매번 전위적인 실험을 하고 끝없이 실험과 혁신을 거듭하면서 선보여왔던 고급스럽고 현대적인 모피 디자인과 액세서리를 기념한다.